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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괴산 미루마을 책방부부 숲속작은책방 김병록 박창화 부부 북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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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충북 괴산에 미루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동화책에서나 나올 듯 한 집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동화집

같은 곳이 있다. 집 앞에는 꽃들로 가득한 정원이 있고 그 정원에는 작은 별채와

해먹이 걸려 있는 오두막 한 채까지 있다. 이 집을 가즉 채우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책이다. 집안 여기 저기에 책들이 한 가득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김병록, 뱍창화 부부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숲 속의 작은 집, 이곳은 책방이다. 그러나 책방에는 싱크대와 가재도구, 빨래까지

눈에 들어 온다. 온통 산으로 둘어싸인 시골 마을에 책방을 시작한 부부.

부부가 작은 시골마을에서 책방을 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은 모두가 잠들은 새벽 3시에 일을 시작한다. 책발 한쪽에서 스탠드만 켜고

전날 끝내지 못한 일거리를 하나씩 하고 있다. 남편이 일을 마치고 정원을 가꾸는

시간이 되면 날이 밝아오기 시작을 한다. 아내는 그때야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난 아내가 맨 처음 하는 일은 고양이를 돌보는 일이다. 그리고 남편에게

아침밥 독촉을 한다. 서울에서 기자로 활동을 했던 남편과 유명한 개인 도서관을

운영했던 아내. 바쁜 생활을 하며 살았지만 시골오 내려와서 남편은 더욱 바빠 졌다.

시골이 좋아 집도 직접 꾸민 남편과는 다르게 아내는 도시의 매년 냄새까지

그립다고 말한다.

책방에는 낯선 사람들이 찾와왔다. 이들은 하루 동안 책방에서 지낼 북 스테이

가족이다. 북 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

한 권 이상 책을 읽고방명록 남기고 책방 부부를 위한 저녁 준비를 하는 것이다.

책방 손님들이 올라가지 못하는 2층은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다가는 손님들에게는

 마음대로 사용을 할 수 있게 한다. 책방 북 스테이는 단순한 손님과 주인의 관계를

 넘어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책방 부부는 괴산에 살고 있는지 6년 중 책방 주인으로 3년 째 살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부부가 책방을 한다고 했을 때 모두 망할 거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보란 듯이 자리를 잡았다. 부부는 자신들의 좋아 하는 책으로 또 다른 꿈인

 다른 책방과의 연결고리를만들어 가려고 한다. 책에서 시작해서 책으로 이어지는

 책방 부부를 만나 본다.

<숲속작은책방>

충북 괴산군 칠성면 명태재로미루길 90 미루마을 28호(043-834-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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