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나는 자연인이다 160회 주인공은 자연인 서기대 씨다.
자연인이 살고 있는 곳은 한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속에 살고 있다.
산속에서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며 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바위틈을 뚫고 자란 대나무 뿌리를 잘라 물을 마시고 산중턱에 자리를 잡은
보금자리.
자연인이 살고 있는 이곡저곳을 둘러보고데 갑작이 윤택의 입으로 들어오는 것 달이 있다.
제피부터 지네, 방아잎, 까마중 등 아낌없이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
하루 24시간 잠시도 쉴 시간이 없이 움직이며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하루에 두끼만
먹고 있는 자연인.
자연인은 젊어서 대형버스를 운전하며 전국을 돌아 다녔다. 가족보다도 친구가 좋았고
그 시절에는 벌이도 괜찮았지만 술과 여자,도박으로 모든 것을 탕진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고 있을 때에도 자연인을 끝까지 지켜준 것은 아내였다.
한달에 3~4번 집에 들어오는 남편을 대신해 분식집을 하면서 자녀들을 키웠던 아내.
항상 자연인의 자리를 대신 해줄줄 알았던 아내가 5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그의
인생에 변화가 생겼다. 평생 가장을 대신해 가족들 돌보며 살아온 아내가 반신불수가
된 것이다. 아내를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을 하던중 그에게 또다른 시련이 찾아 왔다.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일을 나갔다가 두 다리가 의스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삶으로 자연인은 자살까지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 자연인을 일으켜 세운건 바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였다.
젊은 날, 아내에게 저지른 잘못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건강해져서 아내의 병을
고쳐야겠다고 마음먹고 불굴의 의지로 재활을 시작한 자연인. 병원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찾은 산에서 아내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신기하게도 다친 다리는
점점 호전됐다고~ 이젠 아내에게도 자신과 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내와 함께 살 터전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다리를 쓸 수 없을 거라고 고개를 젓던 그 때, 굳은 의지로 기적을 만들어낸 서기대씨,
그의 산골살이는 분주하기만 하다. 아내를 위해 뇌졸중에 좋다는 석잠풀, 질경이,
인디언 감자라 불리는 아피오스 등 온갖 약초를 기르고, 혹시나 아내에게 좋은 약초를 구할까
싶어 산행을 거르지 않는다는데~ 아내와 자신의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자연.
그 자연에서 아내와 함께할 미래를 꿈꾸며 낙원을 일궈가는 서기대씨. 인생의 남은 바람은 단 하나
. 아픈 아내가 다시 건강해지는 것이라는 자연인. 산 곳곳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한 남자의
절절한 순애보를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