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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희철 돌아온 고향 땅에서 복령 채취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희철 돌아온 고향 땅에서 복령 채취>

 

깊은 골짜기, 꽁꽁 언 계곡으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곳에 기제를 지고 가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마치 산 다람쥐를 연상케 하는 작은 몸에 수줍은 인상으로 오래된 집에서 살고 있는 자연인 김희철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자연인 김희철 씨가 고향집인 이곳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7년 전입니다. 과연 그가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연인은 5남매 중에서 맏이도 태어나 밥벌이를 위해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갔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용접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 후로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첫 아이가 6살에 아내와 이혼을 하고 어린 두 아들을 오롯이 홀로 키워야 했던 자연인. 그렇게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두 아이와 함께 고향 근처에서 새 삶은 살았습니다.

 

 

자연인 김희철 씨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일을 해야 하는 힘든 일상을 보냈습니다. 반찬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그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삶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다한 결과 두 아들은 장성했지만 이제 자연인의 시야에 부모님이 들어왔습니다.

 

마을에 살면서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올라왔던 산골짜기 집, 아버지를 병환으로 떠나보내고 어머니도 노환으로 돌아가시며 그는 5대가 살아온 집을 비워둘 수 없었습니다. 자연인은 그렇게 43년 만에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세월이 녹아든 집엔 디딜방아, 설피, 뱀 집게 등 마치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는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소나무 뿌리에 자라는 복령을 찾는 것도 자연인에게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시간이 멈춰 있는 듯이 과거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집, 그곳에 동화되어 살고 있는 자연인 김희철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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