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게의 배신
봄이면 섬진강에 제철을 맞은 것이 있다. 바로 재첩과 빼놓을 수 없는 참게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 참게는 알이 꽉 차 있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섬진강에 잡히는 참게의
어획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섬진강 유역의 식당들은 저마다 섬진강에서
잡은 참게라고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하고 있다. 과연 식당에서 일년내내 판매가 되고 있는 섬진강 참게의 정체는 무엇일까?
식당마다 가득한 참게는 과연 모두 섬진강에서 잡은 것이 만는 것일까? 식당 주인들은
직접 잡은 참게라고 주장을 하고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더라도 국산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식당으로 일정하게 들어가는 수상한 상자들을 포착한 제작진 과연 상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 섬진강 참게의 진실을 밝혀 본다.
2, 재첩의 은밀한 속내
섬진강 줄기를 따라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재첩이다. 재첩은 일반 조개보다 크기가 작지만
작은 알맹이 속에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어 속풀이 음식으로
좋다. 특히 섬진강지역에서 나는 재첩은 섬진강 물가 바닷물이 만나는 깨끗한 수질에서만
서식하여 더욱 유명하다. 그래서 섬진강 유역에는 재첩특화마을을 비롯해서 많은 재첩 식당을
볼 수 있다. 시원한 섬진강 내음을 느낄 수 있는 재첩국과 재첩회덮밥,재첩파전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제작진이 만나 재첩을 직접 채취하는 어부는 재첩 원산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많은 식당들이 섬진강 재첩을 사용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섬진강에서 재취가 되는 재첩은
그 많은 식당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부는 그 많은 재첩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의문을 가졌다.
제작진은 취재 중 재첩 유통 업자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하게 사용을 하고 있는 재첩이 사실은 식당에서 조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장에서가공된 상태로 재첩살과 재첩국 육수까지 납품이 돼 식당에서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과연 섬진강 재첩의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