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할매의 금쪽같은 내 강아지
#“오구오구 내 강아지” 할머니의 유별난 손자 사랑
전라북도 고창에 매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다!
고향례(94) 할머니가 그토록 기다리는 사람은 바로 막내 손자 김영범(30)씨!
맛있는 게 생겨도 제일 먼저 손자를 챙겨주고 고집을 피우시다가도 손자 영범씨 말이라면
껌뻑 죽는 고향례 할머니~
1년 전 결혼과 동시에 목장을 물려받기 위해 귀농한 영범씨는 일을 배우기 위해 부모님 집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고향례 할머니의 일과는 매일 새벽 손자를 기다 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혹여 오는 길에 사고가 나지는 않았을까 기도까지 하시는 고향례 할머니
할머니가 손자만 챙기시다 보니 며느리 백영순(59)씨는 찬밥 신세가 되기 일쑤라고~
#“네가 낳은 새끼 아니라고 그러지 마라”
해도 뜨기 전인 새벽!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던 손자가 오질 않자 걱정된 고향례 할머니
집에서 기다리던 평소와는 달리, 동네 마을 회관 앞까지 나와 보는데~
한편, 집에서는 고향례 할머니가 계시질 않자 깜짝 놀란 며느리 영순씨가 걱정되는 마음에 이른
새벽임에도 할머니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고향례 할머니가 손자 마중을 나갔었다는 알고 영범씨가 늦은 탓인 것 같아 한소리 하는데~
고향례 할머니는 오히려 손자 구박 한다며 며느리를 타박을 하신다. 그러다가 결국 할머니는
마음에도 없는 말까지 하시고...“네가 낳은 새끼 아니라고 그러지 마라”
갑작스런 고향례 할머니 말에 며느리 영순씨는 서운한 마음이 드는데
#‘더’ 아픈 손가락 막둥이
고향례 할머니가 이렇게까지 손자를 걱정하는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사실 손자 영범씨는 31살 젊은 나이에 요절한 막내아들의 외아들인데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손자가 안쓰러워 할머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금이야 옥이야 영범씨를 챙겼던 것!
둘째 아들부부인 김차진(61)씨와 백영순(59)씨도 동생을 대신해 조카를 친아들처럼 키웠지만
고향례 할머니의 유별난 손자 사랑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그러다보니 며느리 영순씨와 고향례 할머니는 종종 손자 영범씨를 사이에 두고 싸움 아닌 싸움을 벌인다.
그럴 때마다 영범씨는 안절부절 누구 편도 들 수 없어 난감해하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손자 영범씨! 무엇인가 생각난 듯 어디론가 향하는데.....
과연 영범씨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받아드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