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는 임실을 두고 “산과 산이 첩첩이 둘러싸여 병풍을 두른 듯 아름다운 고장”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임실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이 바로 섬진강입니다. 진안 백운면에서 발원한 섬진강 본류는 임실을 지난 다음 곡성과 구례를 지나 하동과 광양 사이에서 광양만으로 흘러갑니다.
■ 강산에
전북 임실군 덕치면 회문3길 3
영업시간: 9시~22시
섬진강변에는 전상학, 최미숙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던 두 사람은 함께 한 시간이 많아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섬진강에서 다양한 고기를 잡고 아내와 함께 독활을 캡니다. 독활은 땅두릅의 뿌리로 생명력이 강한 한약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호어종으로 포획이 금지됐지만 오랜 세월동안 임실 사람들의 보양식이 되었던 자라와 독활을 넣은 백숙을 이용해서 임실 향토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전남 장성]
노령산맥의 노령을 “갈재”라고 부릅니다. “갈대고개”라는 뜻을 지닌 노령산맥. 갈재는 전남 장성에 있습니다. 옛날부터 “갈재를 넘어야 진짜 호남”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갈재는 전북과 전남이 나뉘고 말씨와 풍습이 달라졌습니다. 장성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산수가 좋기로 첫째가 장성”이라는 했을 정도입니다.
장성이 자랑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축령삭 편백숲입니다. 인공 조림으로 형성된 40~50년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일 년 내내 푸르른 상록수림대가 1150헥타르에 이릅니다.
김동석 씨 3부자는 20여년 전부더 이곳 편백숲에 살고 있습니다. 김동석 씨와 두 아들은 축령산 인근 주민들과 함께 편백숲을 가꾸고 향토음식을 만들어 편백나무로 만든 도마와 목침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편백숲에 몇 년 동안 묻어두어 숙성시킨 묵은지에 편백잎을 깔고 쪄서 이파리 모양이 그대로 남는 훈제달걀까지 편백숲 밥상을 만나 봅니다.
■ 백견동편백농원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