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PD수첩 점심이 있는 삶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노동시간 청소노동자 근로지준법 54소 휴식시간

PD수첩 점심이 있는 삶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노동시간

 청소노동자 근로지준법 54소 휴식시간

 

 

 

점심이 있는 삶

 

오늘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의 고달픈 현실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노동시간은 평균 10시간 30분이다. 이 수치는 OECD

국가중에 가장 많은 시간이다. 그것도 2000년 통계를 한 이후에 8년동안

1위를 차지 했고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참 이상한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OECD 국가들과 비교를 하는 것을 좋아 하는데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것은 거의 1등이고 국민들에게 좋은 것은 거의 꼴찌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윗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은 점심시간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시간이 단순히

배고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유일하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고 잠시나마 일에서 벗어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것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힘든 사람들이 많다. 식사를 즐기는 것 보다는 누가 따라오기라도

하는 듯 그저 입에 음식을 넣기 바쁘다.

오늘 방송에서는 제대로 휴식을 할 수 있는 권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점심식사 실태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리나라 근로기준법 54조에는 근무시간에 따른 휴식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그 시간만큼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는 우리에게는 현실에 그저!!

과연 휴식시간이 자유롭게 보장이 되어 있는가?

 

 


 

“저희는 (밥을) 마시죠. 여유롭게 밥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부럽죠.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되면 부럽지만, 저희는 진짜 너무 바쁘기 때문에 화장실
도 한 번 못가거든요.“
                                                     - 간호사 인터뷰 중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은 밥을 마신다는 표현을 한다.

그들은 점심을 먹다가도 환자들이 호출이 있으면 먹다말고 환자에게 달려간다.

2011년 OECD 국가중에 인구 1000명 당 간호사는 평균 8.8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4.7명에 불과 하다.

바빠서 일을 하면서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점심시간 조차 인력이 없어서 제대로

점심도 먹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면 그 패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로 이어진다.

제작진은 취재를 하는 동안 간호사를 대신해서 간병인이 석션을 대신 하는

장면을 본다. 석션은 의료해위기 때문에 의료인이 해야 한다고 의료법에는

명시가 되어 있다.

백화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도 마찬가지다.

오전동안 고객들의 앞에서 친절과 미소로 찾아 오는 손님들에게 좋은 기운을

선물한다. 하지만 출입구를 통해 계단을로 향하는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직원용 계단에서 배를 채운다.

이유는 직원 식당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몰리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은 마련이 되어 있을까?

우리나라 법에는 사업주가 휴게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구제적인 휴게실 설치에 대한 내용은 거의 미비한 수준이다.


여기가 휴게실인데. 냄새가 심하죠? 하수도 냄새 나고요.
넓이가 1M 밖에 안 되더라고요. 여기는 하수도 물 내려가는 데예요.
                                                           - A사 사원 인터뷰 중


휴게실이 있어도 회사 밖 복도에서 점심을 먹었던 A사 사원들. 너비 1M 정도에

 하수구 냄새가 나는 곳을 휴게실로 인정하라고 지시한 사업주.

이에 A사 노조는 잘못된 휴게실 운영으로 회사를 노동청에 고발.

그러나 이에 대해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권고조치조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몇 해전, 식사를 할 곳이 없어 화장실에서 식사 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사연이 알려
져 파문이 인 적이 있었다. 이후 많은 대학에 청소노동자들의 노조가 생겼고,

그로인해 환경은 좀 개선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제작진이 찾아간 청소노동자들의 휴게공간은 여전히 열악했다.

아직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구석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모 대학 화장실내 청소도구 보관 칸에서 쉬고 있는 청소노동자를 만났다.

 화장실에서 쉬던청소노동자는 일을 10년 하다 보니 화장실 냄새 따위는

무뎌졌다고 한다.

 


한 대형병원의 청소노동자는 두 다리를 뻗기도 힘든 3.3m² 남짓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청소노동자의 허락하에 그들의 휴게 공간에 들어간 제작진. 창문도
없고, 환기시설도 안 되는 그곳은 무척이나 답답했다. 그들은 근무복을 입으면 사람
들이 보는 눈앞에서  쉴수 가 없다고 했다. 용역업체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병원의 넓은 공간 중 그들에게
허락된 곳은 3.3m² 남짓 한 공간뿐이었다.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휴게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가야하는 사람들.

[PD수첩]이 그들의 점심시간과 휴게공간에 대해 취재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