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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지리산 석수연 할머니 민박집 예약

wisdoma21 2025. 3. 20. 13:12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한 오래된 촌집,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민박집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벨기에에서 온 마이카 반덴드리세(27세) 씨와 폴란드 출신 제르코 하나(26세) 씨는 요즘 유행하는 '촌캉스'를 경험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온 것이다.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석수연-할머니-민박집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오늘 "한국인의 밥상"에서 두 사람이 찾은 ☞지리산 둘레길 민박집을 추천합니다. 민박집 예약은 바로 아래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석수연 할머니 민박집 예약

 

 

두 사람을 맞이하는 사람은 올해 71세의 석수연 씨로 20년 넘게 이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수많은 여행객을 맞아왔다. 처음부터 민박을 운영할 생각은 없었지만, 지리산 둘레길이 알려지면서 길을 잃은 등산객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했다.

 

석수연 할머니 민박집

 

 

 

어느 날, 허기진 채 그녀의 집을 두드린 한 등산객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곳의 따뜻한 정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제는 외국인들도 일부러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석수연 씨는 먼 길을 온 손님들이 허기질까 걱정하며 서둘러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민박집에서 특별한 된장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바로 늙은 호박을 으깨 넣어 만든 된장이다. 된장 하나면 산나물 무침도, 구수한 된장국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식사 준비를 위해 세 사람은 직접 대나무를 베러 숲으로 향했다. 마이카 씨와 하나 씨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한 경험이다. 특히, 스스로 대나무를 베어내고 그 안에 밥을 지어 먹는 일은 색다른 도전이었다. 대나무 통밥이 완성될 동안 석수연 씨는 푸짐한 한 상을 차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식탁에는 돼지주물럭, 깊은 맛이 우러난 돼지고기 김치찌개, 그리고 손수 만든 다양한 반찬들이 가득 차려졌다. 세 사람은 함께 음식을 만들며 노래도 부르고, 아궁이 앞에 둘러앉아 정다운 대화를 나눴다.

 

민박집 산나물밥상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석수연 씨는 두 손님에게 삶의 경험과 조언을 아낌없이 건넸다.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 정이 묻어나는 이야기 속에서 마이카 씨는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 석수연 할머니 민박집 예약

 

 

그녀의 마음을 흔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가족을 떠나 먼 나라에서 살아가는 자신과, 오랜 세월 여행자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어주었던 석수연 씨의 삶이 겹쳐 보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석수연-할머니-민박집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이곳에서는 여전히 따뜻한 밥 한 끼와 정을 나누는 민박집이다. 한 번 방문한 손님들은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하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 지리산 자락 아래에서의 촌캉스, 그 따뜻한 하루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정자나무집>

경남 함양군 마천삼정로 394

055-963-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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