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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알츠하이머 영국 노신사 고든 할아버지 치매노인 고든씨 김춘삼 매일 아침 아내(려미)와 이별하는 남자 가짜 김춘삼 30년간 이름을 도둑질한 남자

1, 영국인 신사의 사랑이야기( 매일 아침 아내와 이별하는 남자)

지난 6월15일에 한 외국인 노신사가 지구대를 찾아 자신의 아내를 찾아 달라고한다.

외국인 노신사는 영국 출신으로 올해 81살의 고든 씨라고 한다.

 

 

고든 씨는 젊은 시절에는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전세계를 다니며 살았지만

십 여년전에 한국에 정착을 해서 살고 있다.

고든 씨가 많은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이유는 오깆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려미"의

조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 할 수 있다는 부부.

그러나 어느날 아침 전날 밤 함께 침실로 들어가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아내가 사라졌다고

한다.

혹시 아내에게 무슨 사고라도 나지 않았을까 고든 씨는 한국어를 하나도 하지 못하지만

한 달음에 지구대로 향했다.

고든 씨가 전세계를 다니는 동안 자신의 옆을 항상 있었던 아내.

과연 고든 씨의 아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고든 씨와 함께 집을 찾아와 수색을 하던

경찰은 뜻밖의 말을 전한다. 그것은 바로 고든 씨의 아내 "려미"씨가 1달전에

이미 사망을 했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 부부에게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병원에 문의를 해본 결과 아내 "려미"씨는 지병으로 갑작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병원에서도 죽은 아내를 안고 한참을 울었다던 고든 씨.

고든 씨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몇 번이나 경찰을 찾아가 아내가 사라졌다며

그녀를 애타게 찾았다고 한다.

 

 

경찰이 알아보니 고든 씨는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내가 옆에 있을 때에는 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에 가서 치료도 받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결려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서 아내의 죽음을 알여주면 슬픔에 잠겼다가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아내를

찾고 있는 고든 씨.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유일하게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내"려미"씨.

옛날 추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영국인 노신사 고든 씨.

매일 아침 아내와 이별을 하며 살고 있는 고든 씨와 아내 려미 씨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2, 30년간 이름을 도둑질한 남자 김춘삼

 


  지난 5월, 꽃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장 김춘삼 씨 앞으로 즉결심판청구서가 날아왔다.

그가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 5만원이 청구된 것이다. 하지만 김 씨는 도박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니, 경찰에 연행된 누군가가

 김 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댔던 것이다! 같이 도박을 했던 사람들까지도

그를 김춘삼으로 알고 있었다는데…….

 그런데 김춘삼 씨는 그동안 그가 하지 않은 일 때문에 불려 다닌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예전엔 폭행 용의자로 경찰서에 불려간 적도 있었고,

가입한 적 없도 없는 밀린 유선방송 설치비용을 내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되기까지 했다.

30년 전인 1986년, 집에 도둑이 든 후부터 이런 일이 시작된 것 같다는 김춘삼 씨.

당시 집에서 없어진 것은 신분증뿐이었다고 하는데…….

  부산 명문대 학생이었던 김춘삼 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 절도, 폭행 등의 혐의가

있는 전과자가 되어 있었다. 일을 바로 잡기 위해서 1989년도에 검찰에 문제제기를 했고,

 전과기록이 말소되었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전과기록은 지워지지 않았고, 김춘삼 씨는 2000년도에 방송에 출연한 뒤에야

전과기록을 지울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시 15년이 지난 지금, 김춘삼 씨는 여전히

 

 그를 사칭한 가짜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대체 가짜 김춘삼은 누구일까?
  김춘삼 씨는 가짜 김춘삼이 도박으로 연행됐던 관할 지구대를 찾았다.

 

당시 가짜 김춘삼은 김 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위조신분증을 제시했다고 했다.

신분 조사가 철저한 경찰까지 속인 가짜 김춘삼은 어디에서나 진짜 김춘삼 행세를

 해오고 있었던 것.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 제작진과 김 씨는 함께

가짜 김춘삼를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지구대에는 가짜 김춘삼의 진짜 신분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 게다가 지구대 CCTV에 잡힌 가짜는 모자를 눌러쓰고 있어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웠다. 자취를 감춰 버린 가짜 김춘삼, 그를 찾을 방법은 없는 걸까?

  제작진은 지구대 CCTV에 남은 모습과 경찰의 증언, 그리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던

 기원 주인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제작해보기로 했다. 모자에 가려진 눈 모양을 찾기

 위해 수십 개를 대조하던 중, 가짜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을 찾게 되었는데…….

15년 전 이미 문제제기를 했던 김춘삼 씨. 과연 이번에야 말로 김춘삼 씨는

가짜 김춘삼을 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난 30년 간 그를 사칭했던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30년 간 신분을 도둑  맞은 김춘삼 씨와 함께 명의를 도용한

 가짜 김춘삼을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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