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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노라면 부안 오디농장 강금자 장동의 부부 누에와 사랑에 빠진 남편

 

 

오늘 사노라면에서는 전라고 부안의 한 오디 농장을 찾아 간다.

오디 농장에는 달콤한 향기를 내면서 까맣게 익어가고 있는 오디를 따는 두사람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강금자, 장동의 부부다.

오디는 작년보다 수확량이 많이 적다고는 하지만 두사람이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따도

끝이 없을 만큼 많이 열렸다.

오디를 따가가 자꾸만 없어지는 남편, 남편은 한장 먹성이 좋은 누에에게 뽕잎을

따다 주러 간것이다.

처음에는 깨알 만큼 작았던 누에들이 뽕잎을 열심히 먹고 자라 지금은 하루에

1톤의 뽕잎을 먹고 있다.

남편은 누에가 먹을 뽕잎을 따느라 오디는 쳐다 볼 시간도 없다.

하지만 이런 남편을 보고 있는 부인은 속이 터지고 만다. 다 익어서 떨어지고 있는

오디를 보면 아까워서 눈물이 날 정도라고 한다.

남편은 오통 관심이 누에에게 있고 혼자서 이 넓은 뽕나무 밭을 다니면서 오디를 따려고

하니 화가나 남편에게 하루종일 잔소리만 한다.

 


일도 못하면서 일 벌리는 데에는 소질이 있는 남편 장동의 씨.

오디 농사와 누에치는 일만 해도 벅찬데, 또 사고를 쳤다, 절임 배추를 팔아보겠다고

 공장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그 많은 배추는 누가 키우고 절이는 일은 누가 한단 말인가~

 다 일 잘하는 아내의 몫이 되는 것은 분명한 일이니 속이 답답해져오는 금자 씨.

 

 

안 그래도 남편이 미워 죽겠는데, 이번에는 오디 먹인 닭을 키워 보겠다며 농장에 닭을 풀어

 놓아서 닭들이 오디를 다 쪼아 먹고 있으니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

마침내 오디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집을 나가 버리고 만다.

몸이 아픈 남편의 고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에 내려온 금자 씨.

아무런 준비나 공부도 없이 사과농사를 지었다가 판로를 찾지 못해서 엄청난 손해를 보고,

다시 오디 농사에 도전해서 지난해 첫 결실을 얻었다.

 

이제 겨우 오디 농사로 일어서나 했더니 자꾸 딴 일을 벌이는 남편.

금자 씨는 힘들게 일궈 놓은 농사가 허사로 돌아갈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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