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인생 서민갑부 28회 <물고기에 미친男 어신 권세국 씨> 편
서민갑부에서는 경북 문경에 40여 년간 어신으로 불리고 있는 남자를 찾았다.
어신으로 불리고 있는 사람은 올해 52세의 권세국 씨다.
권세국 씨는 고기를 잡는 도구 하나 없이 맨손으로 민물고기를 잡는다.
1년 365일 매일 강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한번 강물 속으로 들어가면 밥을 먹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 것은 기본이고 밤에 고기를 잡기 시작을 하면 날이 새는지 모르고
정신없이 고기를 잡는 다고 한다.
강의 지형에 따라서 잡는 물고기 종류를 파악을 하고 있고 돌의 모양만 보고도
돌에 물고기가 있는지 없는지 단번에 알아내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그의 손에 물고기가 닿기만 해도 어떤 고기인지 고기 이름까지 척척 알아
맞히고 있을 정도로 고기잡는데는 귀신이라고 한다.
맨손잡이라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올인했다는 그.
그는 수천만원에 빚을 청산하고 지금은 10억 원대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어신은 학교를 다닐 때 꼴지에서 늘 1,2 등을 차지 했을 정도로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물놀이를 하던 중 우연히 다른 친구들 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맨손물고기잡이다.
20대 후반에 취직을 하고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때만해도 성공은
남에게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마침내 15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을 선택을 해서
매운탕 집을 열었다. 하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가게를 시작해서 손님이 없는 날이
더 많았고 파리만 날리는 식당이 되어 버렸다.
결국 자신이 잡아온 고기를 다른 매운탕 식당에 팔며 겨우 생활을 할 수 뿐이 없었다.
살아 있는 고기만을 고집했던 어신 세국씨.
세국 씨는 장마철 거센 물살에 고기를 잡다가 물에 떠내려간 적도 있었고 바위 속에
고기를 잡기위해서 손을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었다.
그런 남편을 보고 있는 아내 은실 씨는 결코 남편을 이해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해 겨울 이들 부부의 운명을 바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세국 씨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에서 부를 얻었고 그래서 더 행복하다고 하는 세국 씨.
하지만 누구나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 한가지에 인생을 바쳐야만 가능한 일이다.
세국 씨는 한여름 장마철에도 한겨울 얼음물속에서도 맨손잡이를 멈추지 않았다.
매일매일 잡아 올리는 싱싱한 물고기를 이용해서 매운탕을 끓인다는 소문이 전국으로 펴져
나가기 시작을 하면서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을 했다.
그가 잡아 올리는 물고기는 세국 씨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것이다.
세국 씨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민물고기 체험장을 만들 예정이다고 한다.
■ 세구기 매운탕
쏘가리매운탕- 60,000/80,000/100,000/120,000원
메기매운탕/잡어매운탕-30,000/40,000/50,000/60,000원
주소: 경북 문경시 점촌동 269-9
전화: 054-556-7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