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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걱정말아요 그대 김종기 삼형제 싱글대디 김인준 김효준 김동준 김종기 아내 대장암 블로그 수제잼 버킷리스트

인간극장 걱정말아요 그대 김종기 삼형제 싱글대디 김인준 김효준 김동준 김종기 아내 대장암 블로그 수제잼 버킷리스트

 

 

 

인준(11), 효준(6), 동준(4)... 아들 셋 키우기가 만만치 않다.

제철 만난 바지락으로 스파게티 해 먹이고

둘째 셋째 씻기고 입혀 어린이집 보내고

첫째 녀석 체육대회도 쫓아가고...

여느 주부의 하루 같지만, 실은 아빠 김종기(39) 씨의 일상이다.

 

10개월 전, 아내가 떠났다.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5개월 만에 서둘러 떠난 아내,

눈 감는 순간까지 살아날 거라 믿었고

그래서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다.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헤어 나올 수 없던 날들,

아이들을 위해 슬픔을 추스르고 버킷리스트를 적었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 아이들과 여행가기,

‘솔직하게 그리워하기’

경황 중에 놓쳐버린 일들을 뒤늦게 챙겨가며,

종기 씨는 다시 일어섰다.

 

살림과 육아, 바깥일까지 종횡무진 바쁜 아빠에겐

믿는 구석이 있다- 열한 살 장남, 인준이

퇴근이 늦어질 때면 동생들 먹이고 씻겨가며 아빠 역할을 대신하고,

혼자된 아들이 안쓰러워 안동서 올라오신 어머니는

존재만으로 든든한 응원군이다.

 

벚꽃이 흐드러진 봄날,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베란다 텃밭에 하얀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그 꽃 옆에 각자의 꽃을 심는 아이들.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했던 아내에게 종기 씨는 전하고 싶다.

당신이 다져놓은 사랑의 텃밭에서 세 아들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그러니... 걱정 말아요, 그대-

 

 

이번주에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소는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39살에 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김종기씨가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제 11살인 첫째 인준이와 6살인 둘째 효준이 그리고 4살 막내 동준이까지.

이렇게 남자 네명이 살아 가고 있는 일상을 들여다 본다.

아내이자 삼형제의 엄마는 불과 10개월전에 세상을 떠났다.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 갔을 때 이미 대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겨우 5개월이나는 세월만에 아내이자 엄마는 이제 볼 수 없는 그리움에

대상이 되었다. 교회 밴드부에서 만난 첫사랑과 결혼을 한 부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나 그립고 힘들어질 때 남편은 카톡을 보낸다.

하지만 쌓여가는 메시지 만큼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읽지않음 표시.

남편은 계속 부인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한참을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때

아내가 남기고 간 세 아이가 눈에 들어 왔다.

남편은 아직까지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삼형제를 보고 힘을 내기 시작을 했다.

남편 종기씨는 뮤직비디오 감독이 꿈이었다. 지금은 사진 스투디오를 하면서

컨설팅 일도 함께 하며 아내가 살아 있을 때 함께 구상 했던 수제 쨈 사업까지

함께 하고 있다.

삼형제를 위해서 많은 일거리를 집으로 가지고 왔지만 어쩔 수 없이 퇴근이

늦어지는 날에는 늘 장남인 인준이에게 동생들을 부탁하게 된다.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 큰아들 인준이. 그리고 아픈몸을 이끌고 손자들을

돌보고 계신 어머니.

이렇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가족들이 있어 종기씨는 오늘도 아내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 ‘엄빠(엄마아빠)’ 종기 씨의 고군분투


 

인준(11), 효준(6), 동준(4) 아들만 셋.

한창 자랄 나이, 에너지 넘치는 사내아이들을 키우자니 매 끼니 신경이 쓰인다.

제철 만난 바지락으로 스파게티 해먹이고, 단호박에 고구마 갈아 넣고 수프도 만들어 먹인다. 어린이집 다니는 둘째 셋째는 일일이 씻기고 입혀야 하니 아침마다 전쟁- 여느 주부의 일상 같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을 해내는 사람은 아빠.

서른아홉 김종기(39) 씨는 싱글대디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이제 10개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종기 씨는

 세 아들의 엄마 역할까지 도맡아야 했다.

홀로 애를 써보지만 아직은 실수투성이-

효준이와 동준이의 예방접종도 시일을 넘겨버렸고

알림장을 떡하니 붙여두고도 체육복 입혀 보내는 날을 깜빡 잊는다.

아내가 했던 일들을 대신 해나가면서 종기 씨는 매 순간 아내의 빈자리를 느낀다.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빈자리는 숨길 수 없다.

‘나는 엄마 뱃속에서 나왔지’ 불쑥불쑥 엄마의 이야기를 꺼내는 둘째 효준이,

아내의 병세가 깊어지면서 큰형 내외에게 맡겼던 막둥이 동준이는, 떨어져 있던 기억 때문인지

한시도 아빠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삼 형제의 아빠, 종기 씨, 엄마이자 아빠, ‘

엄빠’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 아내가 없는, 결혼기념일

아내가 떠난 건 불과 10개월 전-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을 때,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반드시 나을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

. 서른여덟의 나이에 아내는 그렇게 어린 세 아들을 남겨두고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교회 밴드부에서 만난 첫사랑,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인 돕기에도 뜻을 함께해주던,

 아내는 참 착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잠든 밤, 온종일 눌러 담았던 그리움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면 종기 씨는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답이 없는 아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고받았던 메시지 창은,

 이제 종기 씨 혼자만의 비망록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보고 싶어도 아내의 유해를 맡긴 납골당에는 가지 않았었다. 아내의 영혼이 거기 있지

 않을 거라 여겼고, 다잡았던 마음이 무너져 내릴까 두려웠다.

그런데 종기 씨, 세 아이까지 데리고 아내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양복에 넥타이까지 말쑥하게 차려입고,

12년 전, 그녀와 평생의 짝이 되기로 약속을 했던 바로 그 날,

아내가 없는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그녀를 만나러 간다.

 

 

 

 # 아빠 같은 형, 열한 살 인준이

 남편 종기씨는 아내가 떠난 뒤 한달간을 집안에만 있었다.

아내를 고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사랑하는 사람을 보냈다는

자채과 슬픔 그리고 상실감까지~~

무기력과 우울증이 한꺼번에 찾아 왔다. 그렇지만 이렇게 언제까지 살수만은

없었다. 바로 아직 도움이 많이 필요한 삼형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병술발로 하지 못했던 일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사진 스투디어에서 배우지망생들의 프로필 사진도 찍고 아내가 살아 있을때

함께 구상을 했었던 수제잼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렇게 삼형제를 위해서 열심히 살다보면 가끔은 퇴근이 늦을 때도 있다.

그럴때 마다 첫째 인준이가 아빠 일을 대신해준다.

두 동생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마중을 나가고 아직은 많이 어설프지만

동생들고 저녁도 함께 차려서 먹는다. 놀이터에 나가 그네도 밀어주고

신나게 놀고 온 동생들은 맏형 동준이 양팔에 한 녀석씩 얼굴을 묻는다.

집에 돌아온 아빠을 위해서 컴퓨터 바탕화면에" 아빠 힘내요"를 써 놓는

아이들.

엄마의 유골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빠의 어깨를 조용히 안아주는 장남 인준이.

이런 인준이가 있어 아빠는 다시 힘을 낸다.

 

# 그대여, 걱정하지 말아요

 

종기씨는 아내를 먼저 보낸 슬픔을 잊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 아이들과 여행가기, 솔직하게 그리워 하기.

종기씨의 버킷리스트는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아빠의 다짐이다.

엄마의 역활을 대신 할 수 없을 것 같은 것도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 지고 있다.

퇴근 후에는 아이들 손톱도 깍아주고 있는 종기씨.

처음가보는 인준이의 체육대회에서는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도 아들의 사진을

찍기위해서 열심히 운동장을 누비고 다닌다.

작년에 아내를 위해서 만들었던 베란다 텃밭에는 꽃이 피었다.

봄이 왔지만 꽃구경을 하지 못다는 아내를 위해서 밭을 만들어 여러가지 색의

꽃을 심었던 것이다.

아내가 떠나고 시들해진 꽃을 다 뽑아 냈지만 외롭게 피어있는 하얀 꽃에

세 아들은 한 그루씩 작은 꽅나무를 심었다.

아내는 하늘에서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예쁜 세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너무 빨리 떠나버린 아내에게 종기씨는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이 다져놓은 사랑의 텃밭에서 세 아들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녕히 잘 지낼 거라고.

그러니... 걱정 말아요, 그대-

 

아내이자 엄마를 일찍 떠나 보낸 남편이자 아빠인 종기씨. 그리고 한참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삼형제.

우리 모두 종기씨와 세 아들이 건강하고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자!!

앞으로 좋은 많이 있기를 바라며 우리 삼형제들도 비록 엄마는 이제 세상에

없지만 아빠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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