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 귀금속 세공]
사람들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만드는 고급 액세서리에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귀금속, 따뜻한 봄이 되면서 귀금속 공예 업체들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단순 자산으로 생각했던 금, 지금은 아름다움을 더해 금세공 제품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은 귀금속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공사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디자인에서 실물제품이 나오기까지 무려 3주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세밀한 작업의 연속이지만 한 번 실수가 발생하면 도릴킬 수 없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하루 작업량만 무려 700~1000개 정돌 세공사들은 잠시도 쉴 시간이 없습니다.
새로나온 귀금속을 구입하는 것도 기쁘지만 오래된 귀금속을 취향에 맞게 재가공하기도 합니다. 오래던 맞춘 결혼 예물이나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귀금속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가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재가공을 맡기는 고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업자들은 어떤 작업보다 더 정성으로 낡은 귀금속에 새 생명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세공 업체에서는 작은 항아리 모양의 순금 장식품 제작으로 바쁩니다. 순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투자용이나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순금 항아리, 특히 순금 항아리에 1돈짜리 순금 쌀알을 넣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 수집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순금항아리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항아리 모양으로 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왁스 모형을 제작하는데 최근에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귀금속 모형을 제작하지만 금 항아리는 정교한 디자인이 생명이기 때문에 50년 경력의 세공사는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직접 왁스를 조각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순금을 녹이고 주조 작업이 끝나면 수작업으로 금 항아리 모양을 잡아줘야 합니다. 연마부터 무늬를 넣는 작업까지 7일~15일 동안 수천 번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써 금 항아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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