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된 섬, 영도가 달라졌어요]
“관찰카메라 24”에서는 부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영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 봅니다.
영도는 부산에서도 가장 부산스러운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옛날 영도는 선원들과 피란민들이 주로 살았던 곳으로 부산에서도 조금은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영도는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 세월 간직한 도시의 정취와 젊은 감각이 만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입니다.
영도 대평동은 옛날 배 수리 메카였습니다. 배를 수리하면서 들리든 “깡깡”소리 때문에 이곳은 “깡깡이 마을”올 불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깡깡 소리는 배 표면에 녹이 슨 부분을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나는 소리입니다. 아직도 이곳은 옛날 조선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다방 덕에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옛 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영도 봉래산 아래 언덕에 있는 봉산마을은 조선업을 해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주택이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업 불황으로 거의 소멸 위기에 놓였지만 영도에서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집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빈집을 아름답게 리모델링 해줄 청년 예술가들을 찾는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현재 봉산마을에는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칵테일 바와 나무나 금속 등의 재료로 물건을 만드는 도자기 공방이 있습니다.
영도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중리 해녀촌입니다. 이곳은 바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을 바위에 앉아서 먹던 것을 이제는 깔끔하게 해녀촌 식당으로 장소를 변신했습니다.
해녀촌에서는 베테랑 해녀들이 바다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해녀촌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싱싱한 성게알을 김밥에 올려 먹는 성게김밥입니다.
옛날 피란민들이 주로 살았던 흰여울마을은 지금 젊은 사람들의 찾는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빈집을 개조해 오션뷰가 그대로 볼 수 있는 카페들이 생겼습니다. 무려 30개가 넘는 마을 카페는 이곳에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 중리해녀촌
부산 영도구 중리남로 2-36 영도해녀문화시관 1층
■ 흰여울문화마을
부산 영도구 영선동 4가 1044-6
051-419-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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