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칼부림 사건]
지난 1일 남해안 고속도로 위를 지나던 유 씨에 눈에 들어온 것이 있다. 바로 고속도로
갓길에 서있는 고속버스에서 유 씨에게 손을 흘들고 있는 승객들이었다. 차를 멈추고 보니
피투성이 남성이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 애원을 했고 그 남성을 차에 태웠던 것이다.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선 고속버스 안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진 것일까. 문제의 고속버스에
함께 탑승을 했던 이모 씨의 말에 의하면 버스 안에서 잠들었었는데 갑자스런 소란에 눈을
떠보니 통로 옆으로 한 남성이 피를 흘리는 모습이 보였고 그 남성은 살려달라 소리치고
있었다고 한다.
피를 흘리는 남성 옆에는 칼을 들고 있던 20대 여성이 있었다. 이 씨는 여성이 들고 있는
칼을 먼저 빼앗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녀를 제압할 했지만 거센 반항에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 여성으로 인해서 버스 안은 순식간에 공포의 공간이 된 것이다. 과연 피해 남성과 여성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경찰 조사에 의하면 가해 여성과 피해 남성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이미 사람을 찔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칼 한 자루를 준비했다는 여성은 칼 한자루로
불안해 백화점에서 두 자루의 칼을 더 구입했다고 한다. 여성은 왜 사람을 찔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제작진은 여성의 가족을 만나 보았다.
가해 여성은 학창시절 공부엔 취미가 없었지만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2년 전 가족들에게도 칼을 든 적이 있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평소 딸이 다이어트를 하려
식욕억제제를 복용했었고 모든 것이 그후에 나타난 증상이라고 말한다. 과연 가족들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식욕억제제와 살인충동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오늘방송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고속버스 안에서 칼을 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