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물골 귀신 괴담”]
독도, 이곳은 새들의 고향일 뿐아니라 울릉도와 인근 어민들에게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독도에서 조업을 하는 어민들에게는 몇 십 년 전부터 내려오고 있는 괴담이 있다. 유일하게
물이 고여 이름 붙여진 “물골”에서 노인 목소리가 들린 다는 것이다.
독도주민이나 독도수비대원이 이곳에서 노인의 목소리와 원혼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증언도 있다. 과연 독도 “물골”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독도와 연관된 수상한 이야기가 또 있다. 2011년 독도의 수중비경을 촬영하던 한 다이버는
바닷속 바위 틈에서 폭탄 파편을 보았다. 그리고 아직도 독도 바다속에는 수많은 폭탄들이
방치돼 있다고 한다. 전쟁터가 아니었던 독도앞 바다에 수많은 폭탄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취재중에 독도부근에서 억울하게 가족들을 잃었다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1948년 6월8일, 독도 앞바다에서 미역을 따던 어민들이 별안간 하늘에서 큰 굉음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바다는 순식간에 핏물로 물들었다는 것이다.
하늘을 낮게 날던 비행기는 미군 비행기였고 곧 어선들 향해서 폭격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신문에는 “미 공군이 선박을 바위로 오인해 우발적인 폭격을 했고 개별적인 배상 후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기록 되어 있다. 그렇지만 유족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왜 미군이 적국도 아닌 한국의 영토인 독도에 수많은 어선들을
향해 폭격을 한 것일까하는 것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당시 어선과 희생자의 시신에서
총탄의 흔적이 발견도했다며 “기총소사”가 있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당시 아버지의 시체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한이 가슴에 응어리져 남았다는 유족들.
유족들은 왜 아버지가 폭격에 의해서 죽어야 했는지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