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젓과 액젓>
극한직업 509회에서는 육젓과 액젓을 만들고 있는 작업자들을 만나 본다.
새우젓은 새우를 잡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그중에서 최고의 새우젓은
음력 유월경에 잡은 새우로 만드는 “육젓”이다. 최고의 육젓을 만들기 위해서
밤잠을 자지 않고 젓새우를 잡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에 4번 물때에 맞춰
조업을 하는데 일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젓새우를 털어 내고 나서 바로
3차에 걸쳐 선별과정을 하게 된다.
충남 홍성. 이곳에 토굴에서 육젓을 3개월간 숙성시켜 더 깊은 맛이 나는
새우젓을 만들고 있는 곳이 있다. 토굴은 계절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육젓을 숙성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토굴에서 숙성한 육젓은 감칠맛과 시원하고 개운한 맛까지 맛 볼 수
있다. 토둘의 길이가 무려 200m에 이른다. 작업자들은 260kg의 드럼통을
하나하나 나른다. 좁고 낮은 토굴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게
일을 해야 한다.
경북 안동에 있는 액젓공장, 이곳에서는 액젓을 만들기 위해 덮고 숩한 환경에서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해야 한다. 한 번 분쇄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생선만 무려
12톤이다. 하지만 작은 바늘 때문에 기계가 멈춰 작업 중인 액체가 몸 위로
쏟아지는 일도 발생을 한다. 생선뼈와 이물질을 거리기 위해 드럼통 안을 국자로
젓는 것도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액젓으로 유명한 까나리를 잡기 위해 대청도에서 까나리 잡이를 하는 어부들을
만나 본다. 어부들은 싱싱한 까나리를 한가득 잡아 올린다. 방금 잡은 까나리를
배에서 소금에 절이는 작업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어부들은 계속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거친 파도 때문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배에서 1톤이 넘는 까나리를 잡아
올리는 어부들을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