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5화는 서울 부암동에서 시작한다. 종로에 위치한 부암동은
인왕산과 북악산에 둘러싸여 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고층 건물 하나 없는
동네가 바로 부암동이다. 능선을 타고 자리 잡은 동네는 아직도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상당히 많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 사이로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장독대와 봄을 기다리고 있는 밭들이 있다. 마치 서울 중심에 있지만 산골 마을을
느낄 수 있는 숨겨진 추억의 보물 장소 같은 부암동에서 그 여정을 시작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부암동에 명란주먹밥 집과 젓가락 가게, 영국인 남편이 만들어 내고
있는 스콘 빵집, 함경도에서 피난 내려온 할머니가 만들고 있는 전집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본다.
■ 명란식당- 명란주먹밥
서울 종루구 창의문로 140-1
월요일 휴무
■ 저집- 젓가락 공예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2-1
02-3417-0119
우선 명란주먹밥을 원테이블 식당을 소개한다. 이곳은 가게 안에 테이블이 달랑 하나
뿐이다. 그 이유는 가게가 너무나 작아 이곳 사장님이 고안해낸 비책이라고 한다.
요즘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에서는 절대 혼밥을 먹을 수 없다. 하지만
혼밥을 할 때 느끼던 쓸쓸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혼자 왔지만 즐겁게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젓가락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은 <저집>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근처에
있는 삼청동이나 서촌 등에서 외국인들이 직접 찾아와 우리나라 고유의 젓가락을 만들어
보고 구경도 할 수 있는 갤러리 같은 곳이다.
■ 스코프-스콘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9
070-8801-1739
■ 두 번째로 맛있는 집- 전집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40안길 29
02-3216-9450
또한 부암동 사랑꾼인 영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하고 있는 스콘 빵집은 <스코프>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영국에서 셰프로 일하며 장거리 연애를 했던 아내에게 국제항공 택배로
스콘을 보냈던 빵을 추억하며 부부가 함께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부암동에서
명물 빵집으로 알려지고 있어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마지막으로 함경도 할머니가 만들어 어머니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집이다.
이곳 가게 이름은 상당히 특이하다 “두 번째로 맛있는 집>이라는 간판을 걸고 장사를
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맛있는 집은 바로 우리네 엄마가 해준 밥상이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정성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전 맛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