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순창 쌀엿 부부 노루목마을 100년 쌀엿집 장군목 요강바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9회는 전북 순창으로 찾아가 봅니다. 순창은 노령산맥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물 맑고 땅 좋은 곳으로 옛날부터 농사가 잘 되는 곳입니다. 순창하면 누구나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고추장입니다. 순창하면 누구나 고추장을 떠올릴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고추장 고장이지만 다른 유명한 것들도 고추장에 밀려 빛을 바라지 못하는 것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순창은 순박하고 푸근한 이웃들이 옛날 것들에 가치를 소중하게 요기고 동네를 휘감아 흐르는 섬진강처럼 깊고 넉넉한 마음을 나누고 살고 있습니다. 배우 김영철은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으로 전북 순창에 다양한 곳들을 찾아가 봅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순창 노루목마을 쌀엿 부부>
배구 김영철은 순창의 첫 여정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쌀엿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김영철은 마당에서 쌀엿을 자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이곳은 10년 전에는 집집마다 쌀엿을 만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쌀엿을 만드는 곳은 어머니네 한 곳만 남았습니다.
남편은 뜨거운 황토방에서 가락을 늘리며 엿을 만들고 아내는 추운 바깥에서 엿을 받아 자르고 있습니다. 쌀엿 부부는 30년 전 본가가 있는 이곳으로 귀향을 했습니다.
<노루목엿치는마을>
전북 순창군 동계면 장항 1길 20
063-653-6539
처음에는 경험도 없이 시작한 축산업으로 빚만 지게 되었고 이때 부부를 살려 준 것이 바로 쌀엿이었습니다. 동네 어머니들에게 쌀엿을 배우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일어서게 된 부부. 엿을 만나 운수가 트이고 있는 쌀엿 부부가 만들어 내고 있는 엿으로 김영철은 엿치기로 올해 운수를 점쳐 봅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장군목 요강바위>
순창은 물이 맑아 옛날에는 옥천이라 불렸던 곳입니다. 섬진강 상류에 있는 장군목 주변에는 오랜 세월 물살이 만들어 낸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들이 있습니다. 배우 김영철은 섬진강의 숨은 비경을 감상하던 중 강가에서 혼자 촬영을 하고 있는 외국 여성을 만났습니다.
외국인 여성은 프랑스 리옹에서 온 순창 공무원 레아모르입니다. 그녀는 순창의 명소들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에 순창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레아모로와 프랑스식 새해인사를 하고 김영철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현수교에 올라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게 흐르는 섬진강 물길을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