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아산 호박국수 부녀 도고 국수집]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5회”는 충남 아산으로 찾아가 봅니다. 아산은 북쪽으로 아산만과 경기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곳으로 충남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산은 각 지역마다 색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우리가 잊어버리고 지낸 보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오늘 배우 김영철과 함께 아산의 맛과 멋을 찾아가 봅니다.
[아산 부녀 호박국수는 바로 아래서 확인 하세요]
▶ 길조식당
충남 아산시 도고면 가곡리 174-74
041-542-0370
영업시간: 11시~15시/ 일요일 휴무
온천으로 유명한 도고 시내를 걷던 배우 김영철은 “호박국수”라고 적혀 있는 가게를 보았습니다. 이곳은 아버지와 딸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작은 국수집으로 호박국수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외할머니에게 금방 따온 호박을 송송 썰어 뜨끈한 육수에 말아 나오는 음식입니다.
호박국수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금방 한 그릇 먹었던 별미입니다. 여름에는 애호박, 겨울에는 늙은 호박을 채 썰어서 기름에 살짝 볶은 다음 사골육수를 넣어 자작하게 끓여 맛있게 삶아 낸 소면 위에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비주얼에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인 호박국수, 40년 전통 호박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부녀는 커다란 목소리와 씩씩한 모습이 똑같습니다.

그런데 부녀에게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습니다. 2년 사이 아내와 아들을 잃고 가족은 이제 두만 남은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걱정할까 눈물도 슬픔도 삼키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녀의 호박국수를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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