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자연인이다 주인공은 오호환씨다.
자연인은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산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자연인을 찾아 나선 윤택은
푸른 자연을 마음껏 누리고 있던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들여오는 정체불명의
호루라기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리를 찾아 간 곳에서는 깊은 계곡에 홀로
있는 남자가 오늘의 주인공인 오호환씨다.
자연인 오호환 씨는 현제 산중에서 6년째를 보내고 있다. 올해 47세인데 상당히
젊은 시절에 산에서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자연인이 살고 있는 곳은 깊은 산골이라 전기 하나 없이 촛불로 생활을 하고
아침에는 새소리에 잠을 깨고 있다.
자연인 홀로 사용하고 있는 좁은 공간이지만 싱크대만큼은 어느 가정집 못지않게
제대로 된 것을 갖춰놓았다.
그 이유는 자연인은 산속으로 들어오기 전에 특 1급 호텔 양식당에서 메인 셰프를
했다고 한다. 과연 최고급 호텔에서 이곳 깊은 산골로 들어온 이유가 무엇일까?
어린시절 산공에서 보낸 자연인은 앞을 볼 수 없는 아버지를 따라서 산을 일구며
고생을 많이 하면서 자란곳이라 산은 그에게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어린시절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창피해 원망을 많이 했다.
자연인은 아버지를 피해서 도망을 치듯 도시로 나와 도회적인 삶을 하고 싶어
양식 조리사를 선택하고 요리만하면서 2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왔다.
결국 조리사로서 최고의 자리인 특1급 호텔 메인셰프의 위치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그 위치는 자신이 생각을 한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요리하나만을 바고 살아온
그에게 호텔 경영의 숫자놀은과 인사관리는 아무리 해도 적응을 알 수 없는 부분이였다.
하루 24시간을 1분단위로 쪼개며 살면서도 행복했던 요리가 이제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기게 잊고 있던 아버지가 생각이 난것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서 모든것을 희생하며 살았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까지 말했던 철부지 막내 아들에게 아버지는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품어 주었다.
일찍 돌아가셔서 사진 한장 남아 있지 않은 아버지를 추억하는 길은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있는 산을 찾는 것이었다.
그토록 산이 싫어 했지만 산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아버지의 품에 안긴 듯 편안함을
느꼈다는 자연인.
자연인은 이렇게 아버지의 품에서 6년 째 살며 생복한 낙원을 일궈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