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이때만 되면 이시기에 맞게 빼어난 향기와 맛으로 우리의 미각과 후각을
유혹하는 것들이 있어 오늘 리얼다큐 숨에서 소개를 한다.
가을에 가장 맛있는 맛이 나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잇는 가을의 선물들은 과연
무엇일까?
가을에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송이버섯부터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따끈한 국물의
부산어묵 그리고 소나무 향이 솔솔 풍겨 평범한 음식도 별미로 만들어 주는 부엉이
방구 그릇까지 알아보자.
■ 송이버섯
이맘때가 되면 매일 산을 올라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송이 채취꾼들이다.
송이버섯을 적송의 잔뿌리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예로부터 버섯 중에 최고의 버섯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나무의 기운을 받아 자란 버섯으로 나무에서 자란 버섯 중에 제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송이버섯을 가격이 상당히 비싸고 귀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용으로
좋아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한다. 송이버섯을 등급별로 가격이 엄청나다.
갓이 펴지지 않고 길이가 길수록 좋은 등급이다. 좋은 송이는 1kg에 45만원을 넘을
정도로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송이버섯의 효능은 항암효과와 소화기 기능강화,피부미용,혈관정화 등의 효과가 있다.
이렇게 좋은 효능도 효능이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송이버섯.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기 때문에 소나무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고 어느 음식에나 어울리는
부드럽고 쫄깃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송이버섯의 채취 시기는 지금부터 초겨울까지 소나무가 많은 곳이면 어디든지 자라고 있다.
송이버섯은 낙엽에 가려져 있어 보통 사람들은 송이버섯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매년 자라는 곳을 살펴보고 송이버섯이 자랄만한 환경을 찾아 보는 것 또한
송이를 채취하는 요령이다.
송이버섯은 깨끗하게 씻어서 결대로 찟어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 먹거나 밥을 할 때
넣으면 송이버섯의 향긋함이 그대로 밥에 스며 환상적인 밥맛을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맛있게 먹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이 제일이다.
■ 부산어묵
찬바람이 불면 바로 생각 나는 것이 있다. 바로 어묵.
오댕하면 누구나 어묵의 본고장인 부산을 생각할 것이다. 부산의 어묵 업체들은 반찬거리
어묵을 넘어서 베이커리 방식의 가게로 많은 사람들의 식성에 맞게 다양한 어묵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어묵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요즘 부산에는 3대째 어묵을 만들고
있는 공장이 있다. 하루 25톤의 어묵이 생산되는 이곳은 크게 찐어묵, 구운어묵,튀긴어묵
등 세 종류로 만들어 낸다. 어묵을 반죽하는 배합방, 이곳에는 10여개의 지름 2m 가량의
원통형 배합기계 안에 연육과 채소,밀가루,전분,소금 등 하루에 만들어 지는 어묵의 양이
25톤 이기때문에 25톤 이상의 반죽이 만들어져야 한단.
좋은 어묵은 80% 이상의 생선 함량과 순백색으로 광택과 탄력이 있으며 입에서 씹는
느낌이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좋아야 한다.
어묵은 매우 다양한 맛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 연근이나 깻잎, 고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이색적인 어묵들도 선보인다.
이곳은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 때문에 가게는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어묵을 만들기 위해서 직원들은 뜨거운 기름솥 앞에서 땀을 흘리며 어묵을 튀겨내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주문량에 기름과의 사투마저 즐겁다는데! 이렇게 완성된 어묵은
그대로 먹기도 하고 다양한 요리로 이용할 수 있다.
어묵탕, 어묵두루치기, 어묵구이, 어묵산적,
어묵냉채 등 어떤 요리를 해도 맛있는 어묵! 어묵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되며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간식으로, 반찬으로,메인 메뉴로서 손색이 없는 가을의 별미,
추억을 선사하는 부산의 명물 어묵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뜨겁게 일하는 어묵 공장 사람들을 만나보자.
■ 부엉이 방구 그릇
가을에 맛나보는 특별한 음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그릇이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음식이라도 그 음식을 담아 내는 그릇이 어느것이야에 따라 음식 맛이 달아진다.
오늘 소개할 그릇은 가을 향을 깊게 담고 있는 부엉이 방구 그릇이다.
부엉이 방구라는 것은 소나무에 달린 혹을 말한다. 그 모양이 마치 부엉이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엉이 방구라고 부르고 있다.
부엉이 방구는 오래되고 키가 큰 소나무에 자라기 때문에 채취하는데 상당히 어렵다.
그릇으로 만들 부엉이 방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다략 5~10cm이 되어야 한다
부엉이 방구는 소나무뿐만이 아니라 참나무에서도 생긴다. 참나무에 생긴 부엉이 방구는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그릇으로 만들이 힘들어 향기도 좋고 강도도 적당한 소나무 방귀가
사용을 한다. 붕엉이 방구는 크기에 따라 10~30kg 정도 하는데 이렇게 무거운 부엉이 방구를
산에서 짊어지고 내려오는 것도 힘든 일이다.
부엉이 방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껍질을 벗기는 일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2~3일 정도
건조를 하고 용도에 따라 속을 파고 반을 갈라 조각을 해서 그릇을 만들거나
컵,술잔, 찻잔 등으로 만들어진다.
혹이기 때문에 제멋대로 생겨 작품을 만들어 두어도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다는데!
따라서 부엉이 방구 그릇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릇이라는 것! 향과 나무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기위해 특별한 칠을 하지 않는다. 소나무 특유의 향 때문에 그릇에 담긴
모든 음식을 별미로 만들어 준다!
특히 부엉이 방구로 만든 술병에 술을 담으면 소나무 향이 그윽하게 배인 명주가 된다는데!
자연을 담은그릇,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부엉이 방구 그릇을 만드는 현장을
리얼다큐 숨에서 찾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