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을 방송한다.
한 아파트에서 예고도 없이 물이 끊겨 아파트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16일부터 인근 소방서에서 하루에
30톤의 물을 공급 받아 생활을 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 물이 또 끊길지 몰라
화장실 가는 것조차 불안해 하고 있다.
아파트에 물이 끊어진 이유는 지난 5일 아파트 관리소장인 박모씨가 관리비와
상수도 공사비용 1억원정도를 가지고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소에 아파트 주문들은 상수도 대신 사용을 하던 아파트 지하수에 문제가
많아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4년전에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식용 부적합으로 검사결과가 나와서 주민들은
어린아이들을 정수기물로 목욕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싱크대와 조리기구도 물에 섞여 있는 석회가루 때문에 이미 하얗게 굳어져 버렸다.
주민들은 이런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서 3년 전부터 상수도 공사비영을 위해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파트 관리소장이 그 돈을 가지고 사라진 것이다.
최근에 아파트 주민들과 사이가 나빠졌다는 관리소장. 하지만 처음부처 사이가 나빴
던것은 아니었다. 지난 7년 동안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잘 들어주고 정이 많아 아이들을
보면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었다. 하지만 무슨이유에서 관리소장은 상수도 공사 일정을
계속 늦추었고 주민들은 지하수 먹는 것이 불안해 공사를 계속 재촉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주민들은 관리소장에게 통장 내역을 공개 할 것을 요구 했다.
결국 이달 초 주민회의를 열어 통장 내역을 공개하기로한 것이다.
하지만 공개 당일 관리소장은 회의 정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관리사무실에
있는 모든 서류와 돈도 함께 사라지고 없었다.
관리소장이 사라진 뒤로 소장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을 했다.
아파트 관리비 사정도 심각한 상태였다.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전기 요금이
연체가 되어 있고 아파트 청소부의 월급 또한 6개월 밀려 있었다.
소장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사람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자라진 소장이 마지막으로 CCTV에 찍힌 곳은 국밥집이였다. 이곳에 사장님은
소장이 한 남자와 국밥을 급하게 먹고 캐리어를 끌고 사라졌다고 한다
소장을 고용해 모든 일을 위임한 사람은 아파트 주민회장 장 모(가명) 씨였다.
주민들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장 씨를 비난했다. 하지만 회장도 관리비를
미납하는 주민들 때문에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관리비가 200만 원 밀려 있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23년 동안 한 번도 내지 않는 주민도 있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주민들이 소유주이자 운영주체이기 때문에 사라져 버린 박 씨 외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 1억이 넘는 돈까지 사라진 상황에서 해법은 보이지 않고
주민 간 다툼만 커지고 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