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고 홍은동에 있는 반 지하집은 주민들이 두려워하는 유령의 집으로
알려지고 있는 곳이다.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유령의 집은 누구도 볼 수 없어 베일에 싸여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유령의 집에서 들려오는 강아지 소리로 인해 그곳에
강아지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
반 지하에 살고 있는 집주인은 신옥성할머니와 김창호 할아버지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이다.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과 노부부와의 갈등은 벌써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집에서 나는 악취 때문이다. 지하에서 나오는 냄새는
건물 전체에서 날 정도로 심하게 나고 있다.
냄새 때문에 주민들은 한 여름에도 창문을 꽁꽁 닫고 살아야 한다.
주민들은 이사를 가고 싶어도 이들 노부부 때문에 집이 팔리지 않아
갈 수도 없다.
그리고 내 집에서 내가 강아지를 키우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는 노부부와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노부부의 집에는 강아지 44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살고 있었다. 서른이 넘어 할아버지와 재혼을 했다는 할머니.
할머니는 아이를 갖지 못해 강아지를 자녀 삼아 키우기 시작을 했다.
처음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 초롱이를 시작해서 길에 버려진 유기견까지
키우면서 강아지의 수는 점점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노부부도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가 늘어 난 것이다.
한달에 연금으로 받는 16만원이 노부부의 수입 전부다.
강아지들의 사료 값과 노부부의 생활비조차 부족해 폐지를 주워서 생활을
하고 있는 노부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애니멀 호더가 된 노부부. 주변 사람들과 할머니는 제잔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할머니는 강아지들에게 좋은 주인을 찾아 주고 싶어 한다.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으로 반 지하에서 10년 만에 모습을 보인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는 너무나 심각한 수준이였다.
이제 갓 태어난 새끼들까지 위험한 상태다.
과연 노부부는 이웃 주민들의 바람대로 할 수 있을까?
과연 홍은동 빌라에 평화는 찾아 올 수 있을까? 홍은동 개부잣집 노부부와 44마리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6월 16일 (화) 밤 9시 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