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명의에서는 갑상선암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가 바로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은 10년 사이 30배나 증가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암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거북이처럼 천천히 자란다고 해서 착한 암이라고
부리고 있다. 목 아래에 나비모양으로 생긴 20g의 작은 신체조직이지만 우리 몸에
에너지를 생산하고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갑상선암을 두고 많은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갑상선암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조기진단의 폐해라고 하며 과잉진료다, 아니다라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하고 있고 천천히 자라는 암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봐아 한다는 사람도 또 수술을 하더라도 전절제가 아닌 반절제만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까지 갑상선암을 두고 상당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갑상선암을 선고받은 환자들에게 돌아 온다.
모든 결정을 환자가 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환자들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과연 갑상선암의 조기 진단과 수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인터넷상 아니면 떠돌아 다니는 얘기들 속에 갑상선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갑상선암의 치료에 대해서 수 많은 논란들을 불식시킬
두 명의가 출연을 한다. 갑상선 치료만 40년인 갑상선암 치료의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자인 갑상선내분비외과 박정수 교수와 그리고 논란에 휩쓸리지 않고 치료의 정석을
고수하고 있는 장항석 교수.
오늘 두 명의와 함께 혼란에 빠져 있는 갑상선암, 그 논란을 바로 잡고 올바른 치료를
통해 암을 정복해 보자.
◆수많은 정보 속에 치료를 고민하는 환자들!
암이 생명을 위협하는 병인 것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의료계는 갑상선암의 치료 문제로 논란이 한창이다.
‘암은 암이다!’라며 위험성을 강조해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10~20년 지나도 자라지
않는 암이 대부분이다!’라며 조기 치료가 필요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문제는 환자다.
의료계의 논란이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건 혼란이 된다. 특히나 1cm의 작은 암을 두고는 의견이
더욱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장성미(28세) 씨의 갑상선암 크기가 1cm도 되지 않는 미세암,
지켜봐도 될만한 크기라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갑상선암,
수술받지 않고 두어도 괜찮은 걸까?
◆4개월 만에 4cm가 된 10대 소녀의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천천히 진행된다 하여 거북이 암, 그래서 착한 암이라 불린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예외는 존재한다. 암 환자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18세 소녀 민주, 갑상선에 암을 발견한지
4개월 만에 암은 지름 4cm로 거대하게 자랐다. 암의 크기가 큰 만큼 시간을 지체하게 되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커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 있어요, 모든 암은 나쁜 겁니다”라고 말하는 박정수 교수.
착한 암이라는 갑상선암은 왜 이렇게 갑자기 크게 자라 나쁜 암이 된걸까?
◆갑상선암에 걸린 의사, 그의 선택은?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앉은 김성수(가명. 37세) 씨. 직업 때문에 얼굴을 공개하기가 어렵다는
그는 내과의사다. 주로 초음파 기계로 환자들의 갑상선암을 진단해주던 그가 오늘은 환자가
되어 병원을 찾았다. 갑상선암을 발견하게 된 건 병원에 초음파 기계를 들여놓게 되면서
시험 삼아 자신의 목을 진단해 보면서였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암이었다고,
순간 당황했다는 김성수 씨. 자신의 목에 초음파 기계를 대지 않았더라면 절대 갑상선암을
알 수 없었을 거라며, 그는 갑상선암 조기 진단과 치료의 논란 속에서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말했다.
★ 박정수 교수 / 갑상선 내분비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초대회장 역임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초대회장 역임
★ 장항석 교수 / 갑상선 내분비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학술위원장
대한갑상선학회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