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사노라면 남원 98세 어머니와 목수아들 이용희 최병희 할머니 아들 껌딱지 98세 개구쟁이 엄마와 목수 아들

이번주 사노라면에서는 남원에 있는 산골마을에 이용일 씨가 운영을 하고 있는

목공소를 찾았다.조용한 시골마능에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소리가

나는 곳이 이용일 씨가 일을 하고 있는 곳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도안을 그리고 운동까지 다녀오고 나서 비로서 목공일을

시작을 한다. 이런 용일 씨를 항상 따라 다니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올해 98세인

최병희 할머니다. 할머니는 용일 씨의 어머니이다.

10년전 아무 기술도 없이 목공소 일을 시작을 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목공소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난 후 용일 씨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목공소 일을

점점 기억이 없어지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 었다.

어머니를 모신지가 벌써 2년이 지났다. 어머니는 다리가 좀 불편한 것 이외에는

치매 증상도 좋아지고 시력까지 여전히 아들 옷을 꿰매 주는 일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시다. 용일 씨는 어머니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일 꽃도

선물해 드리고 웃게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용일 씨는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로 어머니는 아들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껌딱지로 소문이 났다.

또한 할머니는 아들 사랑이 너무나 과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이 들기 때까지

아들 곁에 딱 달라붙어 있어야 직성이 풀리니 아들 용일 씨는 일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을 가끔씩 만날 때에도 배달일을 할 때도 항상 어머니와 함께한다.

이런 아들이 할머니 눈에 잠시라도 사라지면 큰일이 난 것처럼 동네방네 찾아다니시고

있는 할머니.

 

 

안 그대로 다리가 시원치 않아서 걱정을 했던 아들 용일씨. 결국 어머니가 앉아서 아들의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마당에 전용의자를 마려해 드렸다.

그후로는 할머니 일과는 마당에 전용의자에 앉아서 하루 종일 아들을 보는 것이 되었다

아들은 더운 날씨에 밖으로 나오 계시는 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좀 안에 들어가

계시면 하는 마음에 말을 건넸다가 불호령을 맞고는 한다.

한번씩 고집을 부리시면 아무도 못 꺾는 할머니의 고집 때문에 일도 빨리 끝내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용일 씨.

늘 바쁜 일은 어머니가 주무시고 난 후에야 하다보니 피곤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착한 아들이다.

 

 

용일 씨와 어머니가 함께 산 지 2년.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큰 소리 날 일 없는

모자지만 딱 하나! 어머니의 고집이 시작 될때면 모자의 전쟁이 시작된다.
잠깐이라도 홀로 집을 지키게 되면 벌어지는 어머니의 투쟁 때문이다.

좋아하시던 산딸기도 거부하시는 어머니. 또, 마당에서 키우고 있는 어린 병아리에게

 화풀이한 것도 모자라 급기야 청란(파란 계란)이 들어 있는 부화기 전원을 꺼버리신다.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 가는 어머니에게 화를 낼 수 없는 용일 씨. 괜히 죄송한 마음에 억지로

 산딸기를 어머니 입에 넣어 드리지만 마당에 퉤 하고 뱉어 버리신다.

이럴 때면 꺼내 드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사탕! 사실 사탕을 자주 드시면 입맛이 없다

하셔서 잘 드리지 않는데~ 이럴 때면 어쩔 수가 없다!

 


98세 어머니가 요즘 걱정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혼자 사는 아들이다.

다른 자식들은 다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홀아비로 늙어만 가는 아들이 안타까운 어머니.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기만 한 아들을 볼 때면 속이 터지는데

 결국 직접 며느리를 찾기로 나섰다. 자주 보는 이웃 아주머니부터 처음 본 식당 아주머니까지

보는 사람마다 계속 같이 살자고 말을 하시는 어머니.

그럴 때마다 용일 씨는 아주 진땀을 빼고 만다. 도대체 언제 봤다가 다짜고짜 결혼을

 말씀하시는지~~~ 참다못한 용일 씨가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싫은 소리를 하는데..

용일 씨의 말에 서운한 어머니는 그날부터 단식을 선언하고 말 한마디를 안 하신다.

 어머니에게 장난도 쳐보고 말도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건 묵묵부답.

결국, 어머니는 본인 때문에 아들이 결혼을 못 한다는 생각에 집을 떠나기로 결심을

 하시게 되는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