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맛의 방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 약 86만톤의 닭을 먹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좋아 하는 닭은
대부분 공장에서 사육한 육계다. 대부분 45일간 초스피드 성장을 해서 똑같은 크기로
생산을 한다. 이런 보통 닭과는 다르게 다양한 색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토종
재래 닭을 소개한다.
파주의 한 농원에는 화려한 색상의 깃털을 자랑하고 있는 3000마리의 닭들이 있다.
이곳 농원에 홍승갑 사장님은 재래 닭 복원에 한 평생을 바쳤다.
닭을 사육하기 위해서 사료 하나도 특별하게 하고 사육방식도 선조들의 방식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재래 닭을 구경하기
위해서 또 어떤 사람들은 맛을 보기 위해서 농원을 찾고 있다.
일반 식용 닭에 비해서 크기도 작고 살도 많지 않지만 고소하고 쫄깃한 육질을 맛 본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어르신들에게는 잃어버린 옛 맛을 젊은
사람들에게는무항생제 식품 자연친화적인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우리 전통 재래 닭을
키우고 있는 곳을 찾았다. 전통 재래종인 “현인닭”을 만나본다.
2, 100년 전통 일산시장
국내 최초 시장 전문가 이희준과 함께 재래시장을 정복해 본다. 오늘 찾은 곳은
100년이 넘는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일산시장이다. 이곳에는 대를 이어서 상점을 하고
있는 더줏대감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사장에는 딱 하나만 있다는 수제 빵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크로켓이 맛있어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곳이다. 빵집의
주메뉴는 크로켓 보다 더 맛있는 빵이 있다고 한다. 과연 이 빵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일산시장에는 전통방식을 옛날국수를 만들고 있는 국수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수들의 색깔이 노랗고 빨강, 초록 등 오색빛깔로 만들어져 특이한 국수를 볼 수 있다.
3, 강원도의 맛
강원도 하면 누구나 생각을 하는 음식이 바로 막국수와 닭갈비 일 것이다.
강원도의 많은 막국수 집 중에서 거무튀튀한 면이 아닌 16년간 메밀 100%를 사용하여
소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즉석에서 뽑은 면발과 매콤 달콤한 양념과 진한
육수의 조화로 주말에는 대기표 없이는 먹어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또 닭갈비와 문어의 환상적인 만남이 있다. 닭갈비의 촉촉함과 문어의 부드러움에
숯불과 맥반석 위에서 구워내는 문어와 닭갈비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어 최고의
식감을 선사한다. 보고 놀라고 먹으면 더욱 몰라게 되는 문어닭갈비의 맛을
우리모두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