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채 김밥의 달인>
오늘 지금까지 나왔던 김밥 들을 뛰어 넘는 역대급 인생 김밥을 소개한다.
이곳은 부산에 있는 곳으로 한적한 골목에 자리를 잡고 있고 간판조차 없는데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구첩반상을 담아 낸 듯한 9가지 푸짐한
속 재료들이 꽉 들어찬 어마어마한 크기의 김밥을 만들어 내고 있는 석선희 달인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김밥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매콤하게
양념을 한 오징어채다. 직접 담근 매실액과 오미자를 이용해서 절인 오징어채는 입맛을
당기는 감칠맛과 함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선보이고 있어 김밥에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김밥에 또 하나의 비법 재료가 있다. 바로 어묵이다. 달인의 비법으로 양념한
어묵은 볶지 않고 끓여서 오랜 시간 동안 졸여내서 만든 어묵으로 달인 김밥의 맛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단 한줄의 김밥을 만들기 위해서 김밥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뤄 내기 위해서 모든 재료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 달인.
톳을 우려낸 물로 밥을 짓고 들깨가루와 깨소금을 이용해서 고소함을 극대화한 시금치
등을 보면 김밥에 들어가는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한 없이 김밥을 만들어온 석선희 달인을 만나 본다.
석선희 달인이 운영하고 있는 분식집은 <동원분식>이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열무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온국수와
떡국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모든 메뉴가 달인이 만들어 내고 있는 오징어채 김밥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리고 김밥에 맛을 더욱 좋게 하는 것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이모”라고 부르는 달인에 있다. 달인은 음식 하나를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손님들에게 대접을 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무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원분식>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사로 51번길 9
☎ 051-522-9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