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월22일) 방송하는 서민갑부에서는 어탕국수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오순덕,박종태 부부를 소개한다. 부부는 남들은 은퇴를 바라보는 50대에 인생 역전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서민갑부에 오른 것은 어렸을 때에 먹었던 시골맛이 물씬
풍기는 어탕국수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 박종태 씨는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아내 오순덕 씨는 남편이 잡아온 물고기로
주방에서 어탕국수를 끓여 손님들에게 6000원에 팔아 하루 매출 200만원 대박을
올리고 있다.
박종태 씨는 30여 년동안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하루살이처럼 그날 번 돈으로
그날 살아야 하는 형편으로 아내도 공장 일을 하며 생활을 해야 했다.
부부는 함께 돈 1000만원을 모아 작은 분식집을 인수하게 되었다. 분식집에서는
칼국수,닭도리탕, 어탕국수 등 이전에 판매를 했던 그대로 손님들에게 팔았지만
손님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손님이 부부에게 어탕국수 맛이 좋다며
어탕국수 전문점을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부부는 분식집을 접고 어탕국수 전문점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 뒤로 지금은 발 딛을 틈 없이 손님들로 가득한 어탕국수 맛집이 되었다.
어탕국수 한 그릇 나오는데 무려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음식집은 테이블 회전율이 빨라야
돈을 벌기 마련이지만 부부의 식당은 다른 맛집과는 다르게 운영을 하고 있다.
미리 어탕을 만들어 놓고 손님들에게 팔아도 되는 것을 아내 순덕 씨는 주문을 받으면
그때그때 끓여낸다. 그녀는 한그릇한그릇 정성스럽게 끓여내야만 가장 맛있는 어탕국수가
된다고 한다. 또 항상 남편이 직접 잡아온 민물고기를 재료로 사용해 어탕국수를 끓이고
있다.
그덕에 손님들은 어렸을 적 냇가에서 고기 잡아 끓여먹던 추억의 맛을 그대로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부부가 함께 만들어 내는 어탕국수를 만나 본다.
▣ 함양집
경남 함양군 함양읍 중앙시장길 11-10/ 055-963-6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