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포트 에어백
수출용과 내수용 에어백 차이 20140124
▣ 죽어도 안 터지는 에어백의 진실 ▣
/ 전 진 프로듀서, 이예지 작가
우리나라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5천여 명.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에어백은 운전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안전보조장치이다.
안전띠와 함께 사용하면 탑승자의 사망률을 50% 이상
줄여 줄 수 있다는 에어백!
그러나 사고 발생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더 큰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제조사는
30km/h이상의 속도, 정면에서 30도 이내 경사각인
‘에어백 작동 조건’에 못 미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자동차 전문가들은 에어백 작동하지 않는 원인이
사고 발생시에 외부 충격을 감지해 에어백을 터트리는 센서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마다 센서의 위치, 종류, 개수는 천차만별!
문제는, 이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제조사로부터 보상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
하지만, 에어백에 대한 법 규정이 마련된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
최근에는 사고 발생시 에어백 터지지 않는 소송을 진행한 소비자가
제조사를 상대로 16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상 판결을 받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는 수출용, 내수용 차량의 에어백이 각각 다르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동일 차량의 수출용에는 탑승자의 무게, 체구 등을 고려해 작동하는
4세대 에어백을, 내수용에는 2세대 에어백을 장착하는가 하면
에어백 센서의 수, 부품에도 차이가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상황!
말 많고 탈 많은 에어백의 실태! 소비자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해 본다.
-최근 언론에 나온기사 요약-
최근 에어백에 대한 여러 조사를 하면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고 있는
실험들이 있어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 방송사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수출용 차량에만 3세대 스마트 에어백을
장착한다고 보도하면서 에어백에 대한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산차 44종류 가운데서 스마트 에어팩을 장착한 차량은 10종 정도로
중대형차 고급차 위주로 장착을 했다.
하지만 이 스마트에어백도 다른 1세대.2세대 에어백과 마찬가지로
안전성 차이는 검증된 것이 업다.
미국에서 교통안전당국이 실험을 통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교통사고시
안전밸트만 해도 상해의 45%를 줄이고 여기에 에어백이 함께 작동하면
50%까지 상해가 감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에어백 하나로만 충돌시에는 상해 감소가 14%에 불과
했다고 한다.
안전띠를 하지 않고 일반적인 압력으로 에어백이 팽창됐을때 더
큰 부상을 막는 것이 스마트 에어백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에어백이 터져서 부상의 위험을 줄여줘야 하지만
정작 사고시 에어백이 멀쩡하게 그냥 있어서 사람 속을 터지게
하는 에어백들이 있어서 큰 문제다.
에어백에 가장 큰 소비자의 불만은 정말로 작동해야될 상황에서
작동 하지 못하고 있는 에어백 때문이다
.
에어백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전면 좌우 30도 이내의
각도와 충돌시 속도가 20~30km/h 이상의 조건에서
작동을 한다.
그러나 이런 조건이 완벽하다고 보는 상황에서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충돌시 차량의 범퍼에 가해지는 1차 충격을 감지하고 에어백이
터지기까지 단 0.05초 이내에 모든 상황이 완료되는 만큼 시스템은
단순하지만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장치이기도 하다.
수없이 이뤄지는 전문기관의 충돌테스에서 여지없이 에어백이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만큼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도로에서도 이런 조건에 맞아야만 에어백이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어백이 모든 충돌사고에서 만능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종류에 따라
기능상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선입견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2세대 또는 3세대 에어백을 놓고 따지기 보다는
안전띠가 만약의 사고에서 더 효율적인 상해 감소 효과가
있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