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내겐 다시 사랑스러운 당신>
경남 합천에 있는 허굴산 자락에는 잔잔한 풍경 소리가 들리는 숲 속 찻집을 하고 있는 김태완(56), 이태연(52) 씨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상투를 틀고 개량한복을 입은 모습은 마치 도인 같지만 태완 씨는 차를 만들고 차밭을 가꾸고 있는 농부입니다. 흙을 만지며 차나무를 심고 직접 딴 찻잎으로 다양한 차를 빚을 때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부부의 인연을 이어준 것도 바로 “차”입니다. 차를 좋아했던 태연 씨는 어느 봄날, 태완 씨가 만든 차를 마시기 위해서 허굴산을 찾았다가 향긋한 차에 반했고 태완 씨는 그런 태여 씨에게 반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차 향기처럼 은은하게 깊어갔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상 호: 황매산 허굴산방
주 소: 경남 합천군 가회면 산두길 240-45
연 락 처: 010-3882-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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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 동섭 씨는 달라도 너무 달라” 미국인 출신인 제시카 베넷과 충남 당진 출신의 심동섭 씨는 올해 10년 차 부부입니다. 제시카는 원어민 교사로 충남 당진에 와서 동섭 씨를 만났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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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완 씨는 젊은 시절 토목기사로 일하며 전국을 다니며 일을 해야 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올 정도로 부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얼굴 볼 시간이 없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떨어져 살았던 부부는 서로에 대한 무관심을 넘엇 무심해졌습니다.

태완 씨는 50이 되면 산에 들어가 살겠다는 계획으로 살았고 도시 여자로 살아온 태연 씨는 도시를 떠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부부는 10년 전 졸혼을 했고 태완 씨는 합천에 태연 씨는 파주에서 각자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부부는 졸혼을 하고도 연락이 뜸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태연 씨는 주말에 태완 씨를 만나기 위해서 합천에 내려가기 시작했고 태완 씨가 만든 차에 다시 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태완 씨도 태연 씨가 파주도 돌아가면 다시 내려올 날만 기다렸습니다.
4년 전, 태연 씨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이 있는 허굴산 찻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던 남편과 하루 종일 함께 지내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해 혼자 마당에 나와 텃밭을 가꾸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남편과 함께 매일 산에 올라와 자연에서 차밭을 가꾸며 아내 태연 씨는 산 속 생활에 익숙해졌고 마음도 자연을 닮아갔습니다. 부부는 젊은 시절 누리지 못한 진짜 신혼부부의 생활을 이제야 즐기고 있습니다.
허굴산 자락 500m에 황토집을 지으면서 친환경 차밭으로 전통 방식 그대로 차를 만들며 그는 인생 하반기의 꿈은 차를 대중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제는 아내가 함께 하면서 부부의 꿈이 되었습니다.

부부는 “차 교육 농장”을 준비에 있고 몸에 나쁜 탄산음료가 익숙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차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돕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숲 속 찻집을 사람들을 위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