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숟가락 기행 2부, 그 섬에 밥 먹으러 간다>
소의 귀와 생긴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우이라는 이름이 붙은 전남 신안의 신비의 섬 우이도는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무려 4시간을 가야 하는 곳입니다. 오랜 여정이지만 우이도행 배에 오른 백장미 씨의 얼굴은 무척 밝습니다.
그 이유는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을 보여주겠다는 장미 씨를 따라 도착한 곳은 우이도에 있는 작은 민박집입니다.
이곳 민박집에는 마음씨 좋고 손맛 조은 염희옥, 한흥화 씨 부부가 있는 곳입니다. 부부는 오랜만에 섬을 찾은 백장미 씨를 위해서 감성돔 회부터 꽃게찜, 지리탕, 바위옷으로 만든 묵까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음식을 차려 냅니다.
음식을 만드는 모든 재료는 부부가 직접 바다에 나가 잡아 온 것으로 우이도 앞바다를 거둬 올린 정성이 듬뿍 들어가 섬 밥상입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장미 씨는 부부와 함께 백사장으로 나갑니다. 세 사람은 우이도 돈목해변에서 호미가 닿기만 해도 다양한 무늬의 꽃조개들을 캡니다.
동양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인 풍성사구에 오르면 우이도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섬 밥상에 배부르고 아름다운 풍경에 한 번 더 배부른 우이도를 찾아가 봅니다.
▶ 우이도슈퍼민박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돈목길 33-2
061-261-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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