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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나는자연인이다 성성근 자연인 성성근 메기꼬치구이

오늘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인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원시림 같은 숲속에서 살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본다. 비가 와서 으스스한 숲숙에 거꾸로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승윤이 다가가도 거꾸로 서서 부동자세로 있는 자연인 성성근 씨.

 

 

자연인은 혈액순환을 위해서 수시로 하는 운동이라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물구나무서기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자연인은 20년간 전기도 없고 인적 하나 없는 산 속에서 세상과 단절을

하고 살아왔다. 그의 시간은 20년 전에 멈춰서 있다.

자신의 집터는 우리나라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이라고 자부를 하는 말트에는

왠지 모를 고독함이 묻어 난다.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서 인지 자연인의 말투는 약간 어색하기만 하다.

사람의 눈도 제대로 맞추질 못할 정도로 그를 고독하게 만는 것을 무엇일까?

자연인은 젊은시절 15년 간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며 착실하게 살아왔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일반 직장인 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 왔을 때 가까운 지인에게 벌어 놓은 돈을 모두 뺏기고 말았다.

 

 

그로인해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컸던 자연인. 자신을 속이려고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에 지친 자연인은 홀로 살겠다는 다짐으로 전국을 헤맨 끝에 지금의

보금자리에 터를 잡게 된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물구나무를 서고 직접 만든 요상한 운동기구로 허리운동도 하며

혈액순환 운동의 예찬론을 펼치고, 또 배가 고프면 계곡에서 깔딱메기를 손수 잡아

꼬치구이를 해먹는 자연인, 산에는 강활, 당귀, 오디, 산삼 등 먹을 것이 지천이라 아무리

 오지여도 생활은 문제없다.

 

 


20년 전 처음 산에 왔을 땐 배고픔 때문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더 괴롭힌 것이

 있었다. 바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비록 사람이 싫어 세상과 등진 그이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외로움만은 견디기 힘들다고. 그래도 20년 동안 이곳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자연은 자신을 속이려 하지 않고 늘 정직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받아준 유일한 존재였던 산 속에서 더할 나위 없이 마음 편히 살고 있는 그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바로 가족들과 만나는 것. 자신의 상처만 생각해 가장의 역할을 다 못한

 것이 그의 마음속에 죄책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가족들을 다시 만날 거란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오늘도 산으로 향하는 자연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자연에게 치유 받고, 순수한 미소가 자연과 꼭 닮아 있는

자연인 성성근씨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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