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자연이다에서는 강에 살고 있는 주인공을 만나로 찾아 간다.
배를 타고 30분 정도를 가야 도착 할 수 있는 곳에는 배에 작은
지붕을 덮고 낚시를 하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이 사람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자연인 안길형씨다.
자연인의 집은 다시 30분을 걸어서 더 들어가면 산중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은 화전민들이 살다가 고립된 곳으로 모두 살기 힘들어 떠난 곳이다.
친구들은 자연인이 이곳에서 3개월을 버티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할 정도로
아주 살기 힘든 곳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런곳에 자연인은 18년째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산과 강에 먹을 것이 넘쳐나기 때문에 지상 낙원이라 해도
좋을 정도라고 한다.
자연인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라고는 10마리의 개들.
산 정상에 올라 해돋이를 보고 사방 여기저기에 있는 산나물을 뜯고 강에서는
쏘가리 낚시를 즐기는 자연인.
말을 할 사람이 한명 없어도 행복하다는 산중 생활.
자연인은 이곳으로 들어 오기전에는 전기 기술자로 꼼꼼하고 화통한 성격으로
현장에서 반장 일을 도맡아 했다.
해외 근무까지 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인은 7남매 중 장남이 였기에 그가 책임을 져야 할 짐을 고스란히
아내가 담당을 했다. 아내는 남편도 없이 홀로 맏며느리 노릇을 하며 많이
지쳐갔던 것이다.
해외에서 일을 하고 들어 오면 고부갈등을 점점 더 심해지고 나중에는 형재들간의
우애마저 금이 가고 말았다.
결국 자연인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장남으로 죄책감을 가지고 수년간
갈등이 이어지며 살다 아내와 이혼을 했다.
마음을 둘 곳 없이 떠돌아 다니던 자연인은 이곳엣 우연히 낚시를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 자연인.
지금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 때 이곳이 자신에게 운명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오랜시간동안 꿈을 캐고 세월을 낚고 싶을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