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연인을 찾아 나선 곳은 산중에서 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자연인 임대식씨를
만나보기 위해 떠난다.
자연인은 따사로운 햇볕아래 옷통을 벗은 채 벌들과 한 몸이 되어 있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반겨주고 있다. 자연인은 5년째 벌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인이 산속에 들어와 산지는 5년밖에 안 된지만 자연인이 사는 생활을 보면 이미
자연인은 베테항 산사람이 되었다.
마당 한쪽에 만들어 놓은 부엌 겸 쉼터는 필리핀에서나 볼 수 있는 가옥처럼
지중을 대나무로 엮어 한 여름 뜨거운 햇변도 겨울에 쌓인 눈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연인은 고추와 파, 호박에 오이 그리고 옥수수에 수박까지 거의 모든 야채와
과일과 산속에서 보기 힘든 감성돔과 임연수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라 매우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해 먹고 있다.
거기에 야생에서만 사라는 개똥쑥은 자연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직접 심어
키우고 있는 것이다. 자연인은 지난날 누구보다 몸과 마음이 아팠기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인은 이곳으로 들어오기전에 모든 일에 신경질적이고 말과 행동도 난폭했다고
한다. 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3년동안 우울증 치료제를 먹여 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원래 자연인은 밝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였지만 그가 우울증에
걸린것은 믿었던 친구의 배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친구를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 될만한 모든것을 다 팔아서 빌려주었지만
친구는 연락이 끊겨 버린것이다.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으로 인해서 극도로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자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형제들도 모두 멀어지기 시작을 했다.
우울증이 심각해져 극단적인 생각도 하길 여러번이 였다고 한다.
자연인이 인생의 끝에서 선택을 한 것은 바로 산속이었다.
산으로 들어온 자연인은 산이 죽을 곳이 아니라 살아갈 땅이였다.
매일 산에서 동물과 식물을 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살아가고 있는 자연인 임대식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