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얼다큐 숨에서는 우리나라 배달 문화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나라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배달문화가 발달이 되어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응답자들 절반이상인 50.7%가 빠르고 편리한 배달문화를
최고로 꼽았다고 한다.
전화 한통이면 모든지 배달이 되는 대한민국.
오늘은 그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배달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 한다.
황토와 구들로 지은 집을 배달하는 사람부터 깊은 계곡에서 12첩 한정식을
한쪽팔로 번쩍 들어 배달하는 밥상맨, 맨몸으로도 오르기 힘들다고 알려진 설악산을
100kg의 짐을 지고 오르는 살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
오늘 우리가 만나볼 진정한 배달꾼들을 소개 한다.
■ 황토 구들방
강원도 영월에 있는 공장에서는 황토방이 지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동식 황토방을 만들고 있는 이곳은 비용과 효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동식 황토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kg 하는 철골로 뼈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은 구들장을 놓는 일이다.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의 열기와 연기가
고랫길를 지나도록 만들어 내는 작업은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힘들다.
집 한채에 사용되는 구들돌의 무게만 2톤이 넘는다. 구들을 접착하는 황토는 생광석과
배합을 해서 구들돌 위에 4~5번 발라서 황토가 마르면서 갈라지는 것을 메꾸기
위해서다.
황토방 안에 온도가 70도까지 올라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이렇게 바닥이 완성이 되면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편백나무를 사용해서
서까래를 만들고 벽과 외장을 마무리 한다.
이렇게 완성된 집을 옮기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레인을 이용해서
5톤 트럭에 실어 배댤지로 출발을 한다.
■ 우이동 밥상맨
우이동 계곡에 명물로 아려진 이택우씨.
이택우씨느 밥상을 한 손으로 번쩍들어 배달을 하는 밥상맨이다. 시원한 계곡 평상에
앉아 주문을 하게 되면 밥상을 통째로 들고 오는 남자가 있다.
이택우씨 뿐만아니라 밥상을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한손으로 배달을 하는
사람은 이택우씨 뿐이고 대부분 머리에 올려서 배달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밥상을 나를 수 있는 것은 타고난 힘과 균형감각 때문이라고 한다.
30kg가 넘는 밥상을 한손으로 들고 2단 밥상도 한손으로 들고
가장 많은 밥상을 들어 본 것은 무려 5개의 밥상이라고 한다.
피서철에는 하루에 150개의 밥상을 나른다고 한다.
지금은 개인택시를 하고 있어 배달일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주말이나 손님들이
많은 시기에는 밥상 배달을 하고 있다.
■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
설악산에서 시원한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임기종씨 때문이다.
임기종씨는 설악산에서 지게꾼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평균 80kg가 넘는 무거운 등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는 등산객들은
그저 임기종씨가 신기할 따름이다.
42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임기종씨는 한쪽 무릎의 반동과 지팡이를 이용해서
짐을 운반하고 있는 것이다.
지게의 무게만 해도 15kg. 그 지게에 라면과 과자를 비롯해서 음로수, 물, 막걸리
등 한때는 150kg가 넘는 영업용 냉장고까지 지고 올라갔다.
더군다나 설악산 골짜기에서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임기종씨 덕분이라고
한다. 기지국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통신 장비도 그의 지게를 이용해서
설악산으로 올랐다.
하루에도 많게는 12번 산을 오르고있는 임기종씨.
이렇게 어럽게 번 돈을 독거노인에게 쌀과 라면을 사다드리고 계절마다 효도관광을
모시고 다닌다고 한다.
어릴적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장 큰 낙은 어르신들을 도울 때라고 하는
임기종씨.
오늘 정성을 담아 배달을 하고 있는 배달의 기수들을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