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얼다큐 숨에서는 귀농, 귀촌, 귀어인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안정적인 직업과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떠나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더 소중한 것을
얻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다시마 양식장( 최일천)
양식을을 배워나갔다. 지금은 어엿한 양식장 경영자로 연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권유가 떠올라 바로 부산행을 결심해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귀어를 하기 위해서 만만치 않은 기틀을 잡고 먼저 양식장을 하고 있던 동생 밑에서 2년간 답답함과 무료함의 연속이였다. 여기에 오랜시간 앉아만 있는 업무로 인해서 고혈압과 비만. 허리 디스크까지 생기게 된 것이다. 이런 중에 부산 기장에서 양식업을 하고 계시던 부친의 그는 현재 2ha의 다시마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던 공무원이였다. 최일천 씨가 귀어를 하게 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의 생활이 15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과 10여 년간의 중소기업 임원을 하던 최일천 씨는 귀어를 결정했다. 초월할 정도로 고되고 힘든 작업이다. 다시마는 허리 한 번 펼새 없이 1년 365일 바쁘게 일해야하는 작업. 미역양식 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최일천씨의 하루는 오후에 시작한다.
오후 5시~8시까지 바다에 나가 다시마를 채취하고 오후 11시~12시에는 채취한 다시마를 건조장 바닥에 건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그 다음날 오후 2시~4시경에는 같이 작업하는 6~7명의 작업자들과 함께 다시마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손질하고, 오후 4시 30분 즘엔 다시 일일이 단으로 묶어 다시마를 2시간 동안 건조기에 넣고 말리는 작업을 하는데, 습기가 완전히 말라야 더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는 품질 좋은 다시마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 그렇게 완성된 다시마는 웬만해서는 창고에 쌓아두지 않는다고 말하는 최일천씨... 바로 공급이 이루어져야 까맣고, 바싹 마른 더 싱싱한 좋은 품질의 다시마를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100m 길이의 다시마 연승줄이 80개로, 그 길이가 총 8000m에 달하는데 8000m의 연승줄에 있는 다시마를 일일이 칼을 들고 손으로 손질해야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고충! 시기에 따라 미역까지 양식하는 그는 미역은 다시마처럼 관리할 필요가 없지만 다시마는 미역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인건비 또한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다시마 가격이 더 비싼 이유다.
연매출은 무려 1억에 달한다. 그럼 투자비용은 얼마나 됐을까? 귀어한 이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어촌에 정착했다. 마을 공동어장 1ha를 추가로 임대 받고 새로 건조된 배 한 척과 미역, 다시마 건조장 시설 등을 준비하는데 총 약 1억여 원이 들었다 . 이렇게 건조된 다시마는 우리 식탁에 오르는 다시마 장아찌, 다시마 튀각 말고도 환, 과립 심지어 액상으로도 재탄생 할 수 있는데!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혈관노화를 막는 다시마는 장수식품이라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귀어 6년 차에 접어든 지금 도시에서 생활할 때 그를 괴롭히던 편두통, 비만, 고혈압, 허리 디스크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말하는데... 양식장 일로 하루가 모자라지만 마음만은 항상 보람차다는 그의 성공 비결을 담아본다!
하지만 그가 벌어들인 수입은 1년에 무려 1억원! 그의 귀촌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이직을 고민할 시기에 지인이 권유한 것이 바로 ‘달팽이농장’!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귀농을 결심~! 초기 투자비용 약 7000~8000만원으로 농장을 만들었다.
달팽이가 약 200,000만 마리 정도 자라고 있다. 달팽이들은 지름 30cm, 검정색의 통 안에 약 20마리씩 자라고 있는데 약 2개월을 기준으로 작은 달팽이, 큰 달팽이로 분류해서 키운다. 달팽이들은 자웅동체 동물이기 때문에, 암수 구별 없이 한 통에 넣으면 교미 후 한 달 정도 후에 알을 낳는데 그 양이 무려 200~300개! 박인철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달팽이들 덕분에 농장의 달팽이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 정도! 달팽이농장의 달팽이들은 1년 이상 키우지 않는데, 오래 키우면 오히려 값만 떨어지고 크기만 커지기 때문! 게다가 달팽이는 크게 활동적인 동물이 아니라 자주 돌보아주지 않아도 된다는데! 때문에 그의 스케줄은 일주일 단위로 나뉜다. 하루는 달팽이가 낳은 알을 골라내는 날이고, 다른 하루는 2개월 이상이 되는 오래된 달팽이를 새로운 통에 분리하는 날, 그리고 이틀정도는 달팽이에게 먹이를 주면 된다. 그렇게 크는 달팽이는 약용, 식용, 애완용 등으로 분리되어 공급되는데 약/식용으로 공급하는 달팽이는 5~6개월정도, 애완용 달팽이는 2개월 정도 된 달팽이들이다.
작은 농장에서 키웠다. 달팽이의 크기가 작아 면적을 많이 요하지 않고, 먹이와 온도를 잘 맞춰주면 계절을 타지 않고 개체수 역시 기아급수적으로 번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손쉽게 달팽이 농장을 운영할 순 있지만 문제는 달팽이 농장수가 적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물량이 나오기가 힘들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수의 농장만이 있어 달팽이농장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하는 박인철씨~! 우리에겐 생소한 달팽이지만 달팽이는 고급요리와 약재로 각광받는 식품! 달팽이 부추무침, 달팽이 꼬치구이, 게다가 프랑스의 고급요리인 에스카르고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콘드로이친이라고 하는 달팽이의 주성분은 노화방지와 강장식품으로 인정받아 오래 전부터 그 효능이 이미 입증되었다고 하는데... 빛나는 어엿한 귀농 성공인, 박인철씨! 얼마 전엔 다솔이라는 어여쁜 딸도 출산한 그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는데... 36살! 그의 인생 2막이 화려하게 열리는 그 현장에 리얼다큐 숨이 찾아간다!
! 현재 70살인 그는, 40살까지 농사를 지었지만 이후 10년간 각종 국립공원의 관리직을 맡으며 일했다. 현재는 충주의 귀촌인으로 정착했다는데... 그가 재배하는 20여종의 산나물 중 가장 효자 작물은 단연 곰취! 곰취만으로 연 1억의 소득을 달성하고 있는 그의 부농 이야기를 들어보자!
농업기술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그곳에서 곰취, 산마늘, 두메부추 등의 산채류 정보를 제공 받아 1.5ha의 땅에서 산채묘를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첫 시작부터 난관을 만났다. 실패를 거듭한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3년간의 도전으로 그는 곰취 재배에 성공! 몇 번의 제초 작업과 가을철 퇴비나 낙엽을 덮어 주는 것을 반복하면 3~5년간 지속적인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다른 작물과 달리 곰취는 이파리가 하나가 아니라 몇 겹이 된다. 그 이파리는 닷새만에 다시 올라오는데 그래서 1년에 몇 번이고 수확할 수 있는 것!
이런 이유로 그는 곰취를 재배하는 것이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처럼 1년에 한번이 아닌 3번, 4번도 재배할 수 있었던 것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이유 중의 하나다. 그의 산에는 100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약 100그루 정도 있고 그 아래 곰취 밭이 있는데 그 면적만 무려 1000평! 다른 산채묘와 달리 곰취는 음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소나무 아래에서 재배하는 곰취들이 잘 자랄 수 있었던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라고 ... 구창서가 처음 산나물 재배를 시작할 때 20년간의 국립공원 관리직의 퇴직금과 그가 개인적으로 땅을 판 돈까지 거의 4억 정도가 들었다. 하지만 곰취로 부농의 꿈을 이룬 그에게도 늘 시련은 있다. 10월에 곰취 거름을 준 후에는 일명 풀과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곰취는 1년에 대여섯번 풀 정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호미로 직접 해야하니 수고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풀정리를 끝낸 후엔 새 호미 하나가 다 닳아 없어질 정도라 하니 그 고충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을 정도! 들어가는 수고가 많아서인지 곰취는 건조된 것이 만원, 곰취 장아찌는 100g에 만 2천원으로 비싼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산나물이다.
게다가 곰취는 고기가 탈 때 생기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활성을 60~80%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식이섬유로 다이어트 식품, 다량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웰빙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이로운 산나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