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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간극장 형제의 바다일기 영덕 하저항 귀어 형제 최준호 최준영 형제 아버지 항해 일지 아버지 항해노트

좌충우돌 형제의 바다일기

 

 

이번주 인간극장에서는 "형재의 바다일기"라는 제목으로 영덕 하저항에서 청년 어부로

살고 있는 귀어 2년차 최준영(31)씨와 귀어 1년차 최준호(33)씨 형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가 2년전 갑작이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 곽영숙씨가 홀로

남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생활을 하셨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과 항구에 그냥 떠 있는 아버지으 배를 본 두형제는 고향으로

돌아와 어부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준호, 준영 시 형제가 함께 귀어는 해서 함게 고기를 잡은것도 어느새 1년이 지났다.

문어가 들어가야 할 통발에는 불가사리만 가득하고 통발들이 서로 엉켜서 손을 쓸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아직가지 형제들의 귀농은 어설프고 서툴기만 하다.

더구나 배가 암초에 부딧혀 사고가 날 뻔한 일도 다반사다.

 

 

굿은 날씨에 무겁게 해무가 내려앉은 날이면 형제는 망망대해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이렇게 헤매고 있는 형제들에게 나침판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아버지의 노하우가 담긴 낡은 노트 한권이다.

형제는 아버지의 노트를 지도 삼아 바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진정한 바다 사나이로

성장을 해 가고 있는 것이다.

 

# 바다로 돌아온 형제

 

넓게 펼쳐진 해안선과 넘실대는 쪽빛 파도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경북 영덕군.

이곳 하저항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바다로 돌아온

어부형제, 2년차 최준영(31) 씨와 1년차 최준호(33) 씨가 있다!


포항에서 중장비 기사로 일했던 형 준호(33) 씨와

해병대 중사였던 동생 준영(31) 씨.

형제는 각자의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났지만

2년 전,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음을 듣게 된다.


한평생 바다에서 어부로 일하며 식구들을 부양했던

아버지와의 갑작스런 이별.

동네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였던 어머니는,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로만 밤을 지새울 만큼 우울증을 앓았고,

오랜 세월 아버지와 함께한, 아버지의 손때 가득한 배는

항구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준영 씨는 힘든 어머니를 두고 볼 수도,

아버지의 배를 다른 사람에게 팔수도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일을 이어가기로 결심하고, 

어부가 되어 홀로 일을 하던 준영 씨.

외로운 길을 함께 할 동행이 필요했다.

가장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형 준호 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렇게 형제는 고향이자 어린 시절 놀이터였던 

영덕 하저항, 아버지의 바다로 돌아왔다!



# 고향바다에서 꿈꾸는 새로운 미래

 

형 준호 씨보다 먼저 가정을 이룬 준영 씨는 

젊은 나이지만 포항에서 군인으로 근무할 때, 

아내 최수현(28) 씨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고

지금은 7살, 4살, 1살 삼남매를 둔 어엿한 가장이다.

 

2년 전, 준영 씨가 안정적인 직업인 군인을 포기하고 영덕으로

내려가자고 했을 때, 쉽지 않은 일임에도

남편을 믿고 따라와 주었던 아내 수현 씨.

혼인신고만 했을 뿐.

여러 사정들로 인해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세 아이 육아와 남편 내조에 7년의 시간을 보냈다.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가득한 준영 씨는

올 여름, 그 마음을 담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데…



# 좌충우돌 형제의 바다일기

아버지의 바다로 돌아와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1년 째.

초보 어부인 형제에게 바다 일은 아직 서투르기만 하다.

문어가 들어있어야 할 통발에는 불가사리만 가득하고,

통발들이 서로 엉켜 손을 쓸 수 없는 경우도 다반사.

좀 더 나은 어부가 되기 위해 주변 친지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기도 하는데…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가지만

빈손이다시피 귀항하는 일이 허다하다.


서른 셋, 서른 하나...

아직은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들이기에 늦은 저녁,

친구들을 만나 술이라도 마시는 날이면

다음날, 다른 배들이 바다로 나간 시간에도

혼자만 제자리를 지키기 일쑤 인 ‘동행’호.

이 모습은 어머니 곽영숙(56) 씨를 속상하게 한다.

어머니는 아들들에게 바다 사나이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해 월급 삭감을 통보하는데…


속상함도 잠시, 두 아들 모두 바다로 내보낸 영숙 씨는

혹여나 큰 파도가 형제를 삼켜버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부디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기를…

항구에 서서 졸인 마음을 안고 형제를 기다린다.



# 나침반이 되어주는 아버지의 항해 일지

파도치는 어두운 새벽바다는 바다 일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형제에게 아직도 두려운 곳.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날 뻔한 일도 부지기수고,

무겁게 내려앉은 해무는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이끌어주는 이 없이 둘만의 힘으로 서로에게

기대어 일을 하고 있지만, 바다 일은 결코 녹록지가 않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초보 어부 형제에게 나침반이 되어

방향을 제시해주는 낡은 노트 한권.

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 암초가 많아 위험한 지역 등이

적혀 있는 아버지의 40년 바다 노하우가 담긴 항해 일지다.


아버지의 세월과 삶이 담겨있는 노트를 나침반 삼아

바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진정한 바다 사나이로

성장 해 가고 있는 최준호, 최준영 형제!

좌충우돌 초보 어부 형제의 성장기를 함께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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