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168회에서는 자연인 박영규 씨를 만나 본다.
자연인이 살고 있는 보금자리는 피라미드 형태의 독특한 쉼터와 단충이 우거진 계곡에
정자를 만들고 집안 곳곳에 오감으로 자연의 기운을 만끽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연인은 젊은 시절에는 무엇을 하든 성공을 했다. 80년대 중반 세탁소를 운영하며
직장인들이 받는 월급의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이후에도 계속 하는 일마다
성공가도를 달렸다. 건강원을 운영을 하면서 남주럽지 않은 부를 누리고 돈을 버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었다는 자연인.
그러나 딱 한가지 주식만큼은 자신으 몫이 아니었다. 처음 주식을 할 때에는 자고 나면 돈이 불어나 있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욕심이 점점 커졌고 결국은 단기투자에 손을 대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을 했다. 1초에 몇백만원씩 오고가는 주식에 빠져 하루 하루를 긴장속에
살아야만 했다
욕심은 욕심을 부르는 법. 그에게 부를 가져다 줬던 주식은 어느 순간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렸다. 자신이 쫒아왔던 성공과 부란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자연인은 진정한 삶의 목표를 찾아 헤매던 때에 항상 그자라에서 자신을 보듬어 주던
산이 운명처럼 떠올라 산중 골짜기에 터전을 잡고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기 시작을 했다.
그렇게 산중에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살아가는 박영규씨. 그의 생활방식 역시 자연 그대로다. 설거지는 계곡에서 자라는 버들치에게 맡겨두고. 피라미드 형태의 쉼터를 마련해 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
또 닭에게도 자유를 선사하기 위해 산에서 마음껏 뛰놀게 뒀다는데~ 설사 달걀 한 알 못 얻고,
닭을 잡을 수 없어 먹는 일도 없지만 그마저도 운동이 되는 산의 선물이라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유유자적 흘러가는 자연의 삶을 선택한 남자! 깊은 산속,
자신만의 산중왕국을 일궈가는 자연인 박영규 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