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큐 3일에서는 서울 망원시장 42시간을 함깨 한다.
망원시장은 80년대 초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상권이 이루어지진 골목형 시장으로 현재는
86개의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통시장이다. 이곳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맞춰 둘째,넷째 주 주말에는 “망원시장 난리났네”라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이다.
대형마트 2곳에 줄러싸여 있지만 이곳은 언제나 손님들로 골목이 가득찬다.
광장시장이 지금처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이유가 있다. 2011년 합정역 근처에
대형마트가 들어선다는 이야기에 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저지를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입점을 막을 순 없었지만 시장에서 파는 15개의 품목 판매를 금지하는
상생 협약을 맺게 되었다.
대형마트에 맞선 할인행사와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드로가 지역 배달서비스 등을 실현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망원시장 사람들의
72시간을 함께 한다.
망원시장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1,2인 가구”를 위한 소규모 판매를 하는 것부터 시작을
했다. 반찬만들기,고추장만들기,집밥 프로그램,콘서트 등을 열러 지역 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시장을 알리고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올 수 있게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보기 도우미”가 장을 보기 힘든 고객을 위해서 주문을 받아 대신 장을 봐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걱정 마요 김대리”라는 것은 대신 장을 봐주고 족발의 살을
발라준다든지,과일을 씻거나 잘라달라고 요청하면 주문에 맞게 음식을 준비해 배송재
주는 것이다. 이처럼 망원시장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의 장사를 마치고, 망원시장 안에서는 상인들 간의 친목모임이 이뤄지곤 한다.
망원시장에서 20년 이상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미자 씨. 평소 그녀의 작은 가게 안에서는 '열매'라는
모임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도 한다. 이 모임은 동네 주민들과 상인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고객과 상인으로 만나, 대형마트와의 갈등 시기에 같이 나서주며 힘이 돼주었던
주민들. 이제는 자매처럼 돈독하게 지내게 되었다고.
그리고 망원시장에는 여자 상인들만 뭉치는 모임인 '해당화'가 있다. 2012년 대형마트와의
갈등 당시 함께 동고동락했던 상인들은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2017년, 시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화에 참여하는 야채가게
상인 김은미 씨는 큰 산을 넘어봤으니 별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이기는 거란 걸 알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있다고.
그리고 그녀들은 함께 외친다,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해지자고!
바람 잘 날 없는 전통시장의 오늘, 그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일구어가는 망원시장
사람들의 72시간은 이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