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김희중 권수용 교수 정형외과 전문의 고관절 질환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피부과 약 골반비구이형증

<일상을 위협한다- 고관절 질환>

고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을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대퇴골과 골반 사이에 있는 고관절은 하체와 함께 상체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허리와 무릎 사이에 있어 상체의 힘을 하체로 하체의 힘을 상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추가 우리 몸의 기중이라고 하면 고관절은 주춧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위입니다.

우리는 걷고나 뛰거나 할 때 고관절도 함께 움직입니다. 걸을 때에는 우리 몸무게의 4개, 뛸 때는 5배,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무려 8배까지 체중이 가중됩니다. 고관절은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 고관절이 망가지게 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발목부터 척추까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더 나아가 역류성식도염, 만성복통, 욕창가지도 생길 수 있게 됩니다. 고령층의 경우 움직임이 불가능해지면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져 심장마비, 뇌졸중, 폐렴, 색전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되고 고관절 골절 이후 1년 내 사망률이 25% 이상 될 정도로 심각한 질환입니다.

고관절 질환 중,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점막 조직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관절낭이 쪼그라들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오십견 증상이 고관절에도 생기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엑스레이 검사로 확인이 힘들고 증상이 있다면 바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관절 질환은 사타구니, 엉덩이, 골반 통증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도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고관절 질환을 척추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고관절에 문제가 없는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골반 비구 이형증”은 비구가 대퇴골두를 제대로 감싸주지 못해서 연골이 계속 닳고 있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차단돼 그 부위에 괴사가 생기고 심각할 경우 고관절이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원인 중에 한가지로 피부과 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과 약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 남용으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밖에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나친 음주가 주원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