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살면서 3명중에 1명이 걸리는 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직장인들의 폭음과 폭식,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서 우리의 위는 지금 위험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위암 환자 수는 22만여명이다. 작년 한 해에만 하루 77.5명이
암 환자가 생겨 났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을 하면 대부분 완치가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률도 상당히 높아진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위암을 알기 힘들다.
말기에 이를 때가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위암은 언제 발견을 하고 어떻게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서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위암의 시작은 만성위염이다. 그래서 어느누구도 안전 할 수 없는 것이다.
만성위염이 진행되면서 위벽이 앏아지는 위축성위염으로 염증이 반복되면서 위 점막이 장의
장막처럼 변해버리는 장상피화생으로 다시 위암의 전 단계인 위 선종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는 만성위염이 위암으로 진행이 되는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위에 염증이 있다고 모두 위암으로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확률은 높아진다. 흔한 질환이라고 방치를 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 선종은 위암으로 진행되기 바로 직전 단계로,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했던 탓에 건강 검진에서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위선종이
언제 암으로 진행됐을지도 모를 일. 위암은 별다른 경고도 없이 조용히 그 뿌리를 내린다.
암이 위에만 국한돼 있으면 완치율은 95%가 넘지만 위에서 떨어진 먼 장기까지 전이된 상태라면
완치율은 5.8%에 불과하다.조기 위암은 완치율이 95%가 넘고, 치료 방법 또한 점점 더 간단해지고 있다.
하지만 암을 발견한 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이야기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위암 4기가 되면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뿐이지만 수술이 가능한
시기는 3기까지다. 4기에 이르면 항암치료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조금만 더 빨리 발견하고 치료했더라면 지금보다 고통은 더 줄고 희망은 더 커져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위암의 발병률뿐만 아니라 위암의 치료법 또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일찍 발견하면
내시경 치료와 복강경 수술, 개복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으로 위암을 완치할 수 있다. 한번 재발하면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검사로 재발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박조현 교수 / 위장관외과 전문의
-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교수
-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
- 국제위암학회(IGCA) 상임위원
- 대한외과학회 학술위원장
이용찬 교수 / 소화기내과 전문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대한위암학회 부회장
-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부회장
- JGH(국제 SCI 학술지) 부편집장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는 위염, 장상피화생, 위 선종 등 위암의 전구병변부터 초기 위암의 치료를 맡고 있다.
특히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병변을 도려내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로 초기 위암 환자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덜어주고 있다. 위장관외과 박조현 교수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 위암의 완치를 돕고
복강경 검사로 재발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두 명의가 이야기하는
‘위암을 피하는 법’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