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량마을 갈치 부부, 남해 미조항 갈치>
남해군에는 명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유자, 치자, 비자에서 죽방렴 멸치에 다랭이 논, 방조어부림까지 다양한 자랑거리가 있는 지역입니다. 남해군의 또 다른 자랑은 미조항 갈치입니다. 미조항은 남해의 어업전진기지로 꼽히는 곳으로 미조항 갈치는 그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채낚기로 잡기 때문에 온전한 은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남해군 적량마을에는 작은 배로 마을 앞바다에 나가면 갈치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배남엽, 정종필 씨는 결혼한 지 50년 된 갈치 부부입니다. 부부에게 좋은 갈치를 고르고 갈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갈치회는 막걸리에 헹궈내면 비린내가 사라지고 식감을 더욱 좋게 해줍니다. 진주만의 해풍을 맞고 자란 고사리를 넣고 만든 갈치고사리조림에 홍합지짐까지 남해군의 별미를 맛봅니다.
[하동포구 참숭어]
하동군 섬진강 하구에서 진주만에 이르는 기수지역에는 참숭어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잔잔해 보이는 바다지만 물살은 상당히 빠릅니다. 이곳에 참숭어는 빠른 물살을 이기내기 위해서 단련되어 살이 탄력이 좋습니다.
하동 바다에는 참숭어 해상가두리양식을 하고 있는 박이진(하동녹차참숭어조합), 박민영 씨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삼촌과 조카 사이로 박이진 씨는 20년 전부터 박민영 씨는 삼촌의 권유로 5년 전부터 참숭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동 참숭어는 우리나라 양식 참숭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참숭어 주요 산지입니다.
<선창횟집>
경남 하동군 금남면 증평해안길 139
055-884-2245/ 영업시간: 10시~21시
박민영 씨에게는 한 명의 삼촌이 더 있습니다. 박이진 씨와 호형호제로 지내고 이쓴 김창규 씨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가족처럼 밥상을 함께 하는 세 사람은 양동이 하나만 챙겨 박민영 씨에게 가면 참숭어를 가득 챙겨 줍니다. 박민영 씨의 참숭어로 김창규 씨가 다양한 요리를 해주는 참숭어 밥상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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