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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렬하는 햇볕과 높은 습도에 입맛과 기운까지 없어지는 한여름! 복날엔 삼계탕처럼 여름철 보양
음식은 필수 공식처럼 여겨져 왔는데…. 우리 몸의 면역력이나 체력 대부분은 단백질을 원료로 하는
근육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한여름에 삼계탕 등의 고단백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 그래서 여름에
보양 음식을 챙겨 먹으면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해준다. 흔히 알려진 삼계탕, 곰탕, 보신탕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진짜 귀한 보양식은 따로 있다는데! 

 장마철 대나무밭에서만 잠깐 만날 수 있는 망태버섯, 바다를 대표하는 힘, 갯장어! 그리고
관절염과 통증을 다스리는 다릅나무까지~ 건강한 여름을 책임지는 약이 되는 여름 보양식을
리얼다큐 숨에서 공개한다. 

 

 ■ 망태버섯

 

 

망태버섯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인 7월에 대나무밭에서 볼 수 있는 버섯이다.

죽순을 채취하고 난 뒤 대나무밭에서 꽃처럼 피어나는 이 버섯은 폐와 간을 보호해주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와 지방을 감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가 온 뒤 습기가 많은 아침에 주로 피며 온도와 습도가 잘 맞으면 3~4시간 만에 폈다가

시들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찾아 보기에 힘든 버섯의 종류다.

정구진 씨는 20년째 약초를 채취하고 있는 약초군이다. 장마철만 되면 담양으로 내려가

대나무밭을 찾아간다.

 

 

 

대나무밭은 모기들의 천국이라 잠시도 있기 힘들지만 정구진 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기 찾아낸 것은 바로 하얀 망태버섯이다. 버섯 갓에서부터

망사 모양의 새하얀 망태가 퍼져 내려와 마치 화려한 레이스를 쓴 것 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망태버섯은 막걸리 익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냄새를 맡고 버섯을 찾는다고

한다. 혹시 버섯을 실수로 밟을까 조심하며 대나무 밑동을 밟으며 채취를 하는데

무려 5,000평이나 되는 대나무밭을 하나하나찾아 뒤져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망태버섯은 덜 자란 초기 상태인 버섯에서부터 갓 망사를 편 버섯과 활짝 핀 버섯까지

아주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망태버섯은 갓 부분만 빼고는 모두 먹을 수 있다. 입맛을 돋우는 갖가지 요리로 먹을 수 있는데

생으로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익혀서 먹으면 입안에 부드럽게 녹는다.

장마철에만 피는 망태버섯의 특성 때문에 1년 동안 맛보려면 말려야 한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당류, 아미노산,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망태버섯의

뛰어난  약효로 인해 항암 버섯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 갯장어

 

 허준의 동의보감에 성질이 평하고 여러 가지 충을 죽이는데 악창과 옴, 누창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는 갯장어! 개의 이빨을 닮아 무시무시한 생김새의 갯장어는 겨우내

 제주도 남쪽의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다가 연안으로 올라오는 5월 말부터 11월까지가 제철!

 하지만 그중에서도 7월이 가장 맛있을 때라는데~ 7월 갯장어는 산란기를 맞아 살이 탱탱하게

 오르고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며 영양가가 높다고 한다.

 

 

이 시기에 남해안에서는 물때에 맞춰 올라오는 장어를 잡기 위해 바다에서 살다시피 한다는데!

전남 고흥에 사는 경력 30년의 손유복 선장 역시 갯장어를 잡기 위해밤낮없이 조업을 나선다.

갯장어는 주낙 방식으로 잡는다. 활동성이 강하고 식성도 좋아서 그물로는잡기 힘들기 때문에

미끼를 끼운 주낙으로 잡는 것! 대야에 바늘을 꽂아두고 하나씩 던지는 방식인데,
대야 하나당 바늘의 개수는 100개, 대야의 개수는 200개나 된다. 무려 2만 개의 바늘에

 자른 전어를 끼워 던지는데 어깨가 아프고 팔이 떨어져 나갈 듯한 고통에도 7월의 귀한 갯장어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한 번 조업에 던진 낚싯줄의 총 길이만 해도 3km가 넘는다.

 따라서 건져 올리는 시간도 그만큼 길다. 갯장어는 양식이 불가능하므로 한 땀 한 땀 걸려

 올라오는 한 마리마다 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잡은 갯장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나머지는 식당으로 팔려나간다.

 

 

 

제철 갯장어를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식당의 공급량도 부족할 정도!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A, 미네랄 등이 풍부한 갯장어! 원기 회복에 좋으며

 갯장어 껍질은 피부미용,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오메가3 계열 지방산(EPA, DHA)의 함량이 높아성인병 예방, 허약 체질 개선,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 샤부샤부, 회, 탕 등으로 먹어도 좋지만, 더욱 효과적으로 갯장어를 먹는 방법이

 있다는데! 바로 즙으로 먹는 것이다.

고흥에서 25년째 갯장어즙을연구, 개발해 온 박웅기 씨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갯장어즙을

만든다는데! 바다생선으로 즙을 내리기 때문에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이것을 제거하고,

갯장어와 어울리는 다른 한약재를 함께 넣는 것이 경력 25년 박웅기 씨의 노하우!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름 바다에서 갯장어와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보자!  

  

■다릅나무 

 

 옛말 중에 다릅나무는 "병마를 쫓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라는 말이 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는 다릅나무를 진통제로 관절염에 쓰며 종양 치료제로도 쓴다고

 나와 있다. 다릅나무를 생약명으로는조선괴, 양괴라고 부른다. 회화나무를 괴목이라고 부르는데

 회화나무는 중국에서 들어온 외래종이지만다릅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조선괴 즉

조선회화나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귀한 대접받는 다릅나무를 가장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기름을 내는 것이라는데!

경남 창원에서 20년째 약초를채취하는 이효기 씨는 산에서 다릅나무를 직접 벌목해서 기름을

만든다고 한다. 다릅나무는 산에서쉽게 보기는 힘든 나무! 따라서 이효기 씨만 알고 있는

 다릅나무 자생지를 찾아가 필요할 때마다채취해온다.

기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껍질을 일일이 벗겨야 한다는데! 거친 껍질을 벗기고 나면
초록빛 부드러운 속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깨끗이 씻은 다릅나무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

항아리에 넣는다. 삼베로 입구를 막고 짚으로 항아리를 감아 황토를 바르고 왕겨를 사용해

기름을 내는 방식을사용한다는데! 왕겨를 통해 기름을 내기 때문에 서서히 추출된다.

 

 

기름을 내는 데 필요한 시간만 해도 무려 3일! 3일 동안 곁을 지키며 살뜰히 살펴야 한다.

 3일의 추출시간을 거치면 왕겨가 식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칫 열이 남아있을 때 해체를 하면

항아리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 항아리가 깨지면 공들여 추출한 기름이 헛수고가 된다.

3~4일 정도 서서히 식혀 얻어낸 다릅나무 기름의 양은 대략 2L 정도! 고생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이마저도 6개월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데!

 

 

항아리에서6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치면 추출과정에서 발생하는 타르나 메틸알코올 등이 날아간다.

여기서 끝이아니다. 기계를 통해 깨끗하게 최종 정제 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걸러내면 비로소

 항산화 작용, 통증을다스리는 다릅나무 기름이 완성된다.

 잎, 줄기, 뿌리, 껍질 등 버리는 부위가 없을 정도로 약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다릅나무!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불 앞에서 다릅나무 기름을 만들기 위해 사투를벌이는 현장을

리얼다큐 숨에서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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