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울진의 한 시장에서 벌어진 소동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경북 울진은 신선의 땅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로 생활이 여유롭고 인심이 넉넉한
고장으로 할려지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지난 5월26일에 울진의 한 시장에 구급차가
출동을 했다. 시장에는 시장에서 40여 년 동안 채소 장사를 해온 최 할머니(78세)가
쓰러져 있었다. 얼마 전부터 할머니는 자신이 운영을 하고 있던 가게 안에서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답답한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기 이해서 열쇠공을 불렀지만 상인회에서는 반발를 했고
그러다 할머니가 쓰러지고 만 것이다. 과연 시장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울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 시장안에는 오랜시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장의 터줏대감 어르신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초 젊은 상인들이 주를 이룬 시장
상인회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운영을 하고 있는 가게를 비우라며 나이제한을
두었다고 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세운 기준이라고 하지만 어르신들은 갑작스러운 통보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말이였다.
이중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40년을 넘게 시장을 지켜온 할머니는 자신의 자리를
뺏길 수 없다며 굳게 단힌 가게 문 앞 노점에서 장사를 하기 시작을 했다.
할머니는 채소장사를 하면서 6남매를 키워왔다. 반평생 해온 채소 장사를 갑작이
접어야 한다는 생각에 근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장 상인회에서는 이 모든 것은 할머니으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저 시장 한쪽에서 조용히 장사를 하게 해달라는 최 할머니와 이미
가게레 들어올 사람이 정해져 있다는 시장 상인회의 갈등을 좀처럼 좁혀지기 어렵다.
과연 굳게 닫혀 있는 최 할머니의 가게 문을 다시 열릴 수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