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인간극장에서는 전북 순창의 젊은 농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순창 시골마을에는 아침이 되면 거울 앞에서 꽃단장을 하는 젊은이가 있다.
꽃단장을 하고 아침마다 출근하는 곳은 다름아닌 산 중턱에 있는 과수농장이다.
올해 25살인 김병수씨가 바고 그 주인공이다. 병수 씨의 직업은 농부다.
오늘도 아침부터 풀 깍기로 시작을 하는 병수 씨의 하루.
병수 씨가 농사를 하는 과수농장은 다른 과수원보다 유난히 풀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그 이유는 과수원을 하는데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만을
고집해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꽃단장을 하고 출근한 것이 언제 그랬냐는 듯 온 몸은 땀으로 샤워를 한 듯하다.
매일 풀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병수 씨.
가끔은 수확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아까운 열매를 잃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병수 씨는
자기 자신에세 주문을 건다." 일찍 실패해서 괜찮아요"
병수 씨는 방황했던 사춘기를 지나 3년 전에 군대에서 제대를 했다.
사실 병수 씨에게도 시련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제대 후 정직한 땅의 농사꾼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런 병수 씨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이다.
특히 아버지 김종오 씨는 병수 씨가 존경하는 스승님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8녀전 낚시터 사업을 실패 한후에 고향으로 내려왔다.
가족들은 모두 순창으로 내려왔지만 병수 씨는 광주에 남아서 홀로 살았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 시절만큼 엄마와 동생 송이 그리고 아버지와 더욱 각별해졌다.
아로니아를 수확하는 날에는 네 식구가 모두 모여 아로니아를 딴다.
밤낮을 안 가리고 농사를 짓다보니 지금은 동네에서도 소문난 농사꾼이 되었다.
아들 병수씨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뚝심 있게 꿈을 키우고 있다.
병수 씨의 꿈은 9천 평 농장을 정원 삼아 집 짓고 아버지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사는 것이라고 한다. 판로 개척을 위해서 젊은 농부들과으 모임부터 고객과의 소퉁을
위한 블로그 관리까지 아직은 할일이 너무나 많은 초보 농사꾼이다.
직업이 농부라고 하는 병수 씨는 어느덧 농사를 시작한지 4년차다.
땀범벅이 되는 무더운 태양 아래 오늘도 제초잡업을 하기 위해서 예초기를 돌리는 병수 씨.
25살의 젊은 나이에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젊은 농부 김병수.
화려한 꽃 대신 실한 열매을 기다리는 "꽃보다 병수"를 이전주 인간극장에서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