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특전사 독수리 올림픽 독수리부대
■ 특전사 독수리 올림픽
오늘 방송되는 다큐3일에서는 아주 특별한 올림픽을 방송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특전부대인 독수리부대의 올림픽을 함께 한다.
독수리 부대에서는 "독수리 올림픽"이라는 특별한 체육대회를 1년에 두번 열린다.
독수리 올림픽은 말단 하사에서 부터 부대 최고 지휘관인 여단장까지 전 부대원이
참여를 하는 것이 원칙으로 하는 체육대회다.
부대원들은 군장을 메고 이어달리기와 참호격투, 크라브마가 나이프대련 등 훈련인지
아니면 전투인지 보는 이들마져 의심케 하는 종목들에서 계급장을 떼고
겨루게 된다.
부대원들은 5일동안 열리는 독수리 올림픽에서 대대별 자존심을 걸고 싸우면서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다.
저 혼자였으면 더 힘들고
포기하자는 생각도 들었을 텐데
중대장도 있고, 후임들도 있고
서로 다 같이 힘드니까
조금만 더 참고 하자는 생각으로
한 번 더 참게 되고
다 같이 웃으면서 으?으? 하게 됩니다.
- 문희성 중사 -
부대원들은 20kg가 넘는 군장을 메고 20km을 달리는 행군을 하면서 동료의 손을
잡고 달리고 동료가 지쳐 힘들어 하면 언제나 그랬듯이 동료의 힘이 되어준다.
이처럼 독수리 올림픽은 1년에 2번 열리는 만큼 지난 6개월 동안 받은
훈련의 성과를 평가 받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방송에서는 작전에 나가기전에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특전사들의 일상과 함께 언제나 특전사대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가족들의 모습도 함께 한다.
이들의 생활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있다.
바로 대원들의 유서함이다.
특전사에서는 중요한 작전이나 훈련이 있을 때에는 저마다 손톱과 발톱 그리고
머리카락을 깎고 유서를 남긴다.
이들의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강한 특전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전에 투입되기 전에
편지지하고 편지봉투를 줘서
이게 뭡니까 하고 중대장한테 물어보니
혹시 모르니 유서는 써놔야 한다고 해서 썼던 기억이 있는데,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도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우스갯소리로 대충 써, 대충 해 이러면서도
유서를 쓴다는 게 결코 쉽게 펜이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임무 완수해야 한다고 모든 대원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임명훈 대위 -
독수리 올림픽 기간에는 특별하게 가족과 연인에게 부대를 개방하고 있다.
가족들은 내무반을 둘러보기도 하고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을 나눠먹기도 한다.
특전사 남편을 두고 있는 아내에게는 많은 애환이 있다.
남편은 1년에 거의 6개월을 야외 훈련으로 집에 들어 오지 모사는 경우
아내 홀로 육아와 함께 집안이 모든일을 책임져야 한다.
너무나 힘든 시기도 많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을 지키는 특전사의 아내로
남편과 함께 특전사의 군인정신으로 함께 이겨나가고 있다고 한다.
남편이 첫애를 출산한 다음날 바로 파병 갔어요.
하필이면 가는 날부터 폭탄이 떨어져서
뉴스에 계속 나오더라고요.
거기서 6개월 있다가 왔어요.
그동안 아이가 크는 과정을 못 봤죠.
군인 아빠들은 다 그럴 거예요.
그래서 엄마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군인 정신으로 버텼어요. 안 되면 되게 하라.
- 김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