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홍성 94세 시어머니 74세 며느리
전영순 전영자 할머니
오늘 사노라면에서는 충남 홍성의 한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94세 시어머니와
74세 외며느리가 출연을 한다.
시어머니 전용순 할머니와 며니리 전정자 할머니.
일찍 혼자 된 시어머니는 며느리 전정자 할머니가 시집을 온 시기에도 남편을 먼저
보낸 슬픔에서 헤어 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슬픔으로 인해 시집을 오자마자 집안에 모든일은 며느리 혼자 다
해야 했다.
며느리는 어느새 살림을 10배나 불려 놓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며느리에 이런 공을 모르고 무조건 아들 조성준씨가 최고라고
말하고 있는 시어머니.
일이 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 보지만 시어머니의 불호령에 그럴 수도
없는 처지에 있는 며느리.
시어머니는 아들에게는 한 없이 자상하고 너그럽지만 며느리에게는 모든일에
간섭을 하고 있다.
이렇게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미운정 고운정으로 52년을 살아오고 있다.
요즘 농사철로 한창 바쁜시기에 남편은 농기꼐만 가지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할 뿐
다른 집에서는 남자들이 다 하는 일인 비료포대 옮기고 거름주기, 약 주기 등 모든
일은 며느리가 해야 한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며느리를 보고도 시어머니는 아들이 힘들까봐 쉬어 가면서
일을 하라고 한다.
홀어머니의 외아들 사랑은 나이 94세인데도 여전하다. 오랜만에 시어머니를 두고 아들부부는
동내 마을회관에서 노래를 배우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슬쩍 아들 옆으로 와서 아들고 율동을 함께 한다.
시어머니으 갑작스러운 등장에 며느리는 짝 잃은 신세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단단히 화가 나셨다.
이웃집에 마실으 가셨던 시어머니가 식사를 하고 올 줄 알고 아들 부부는 미리 밥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밥은 챙기지도 않는 다는 시어머니. 아들은 어쩔줄 몰라 하고 이를 본 며느리는
서운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