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소나무 분재 아파트 정글 아파트 9년 사부곡
이문재 박종연 20140116
◈ 소나무 분재 꽉꽉 [경기도 광주]
찔리고 걸리고 부딪혀도 난 괜찮아~ 못 말리는 분재사랑 아저씨가
소나무로 집을 꽉 채운 사연 大 공개
사람이 사는 아파트에 나무만 꽉꽉 들어찼다는 제보 속 집.
찾아간 집 안은 그야말로 한겨울에 정글 한복판!
거실뿐만 아니라 방, 심지어 화장실까지 집 곳곳이 소나무 분재로 가득 차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빼곡한 분재들 사이로 등장한
정글 아파트의 주인은 바로 박종연(68세) 씨!
사실 집 안을 가득 채운 소나무 분재들은 모두 아저씨의 손으로 만들어낸
자식 같은 작품들이라고~ 죽은 나무뿌리에 소나무 껍질을 붙이고
솔방울과 인공솔잎을 붙여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소나무를 한 그루~ 한 그루~ 탄생한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분재만 무려 100여점!
분재를 향한 열정으로 부부 둘이 살기에는 넓은 집을 분재로 가득 채우기까지는
불과 3년 밖에 걸리지 않은 아저씨.
찔리고 걸리고 부러져도 아저씨는 노프라블럼! 그러나 아내는 이런 소나무가 골칫덩어리,
애물단지일 뿐! 분재를 둘러싼 부부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
그리고 분재에 푹 빠진 아저씨의 아무도 못 말리는 일편단심
분재사랑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합니다
◈ 9년 사부곡 [충남 청양]
초점 없는 눈으로 말없이 누워있는 아버지와 그 곁을 9년 째 지키고 있는 남자,
그리고 이별 준비…
낯선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하는 남자 이문재(65세)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사를 마치기 무섭게 소개할 사람이 있다며 제작진을 이끈 방 안,
그 곳엔 호흡기를 연결한 채 허공을 향해 눈만 끔벅거리며 누워있는 한 노인이 있었다.
강산도 한 번 변했을 긴 시간 동안 그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
바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그의 아버지 때문이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병상에 눕게 된 아버지,
그를 위해 남자는 직장도 포기한 채 9년 째 아버지의 곁을 지켜오고 있다.
밤낮으로 용변 상태를 확인하고 가래를 제거해주며 대답 없는
아버지에게 애정 어린 대화를 건네는 남자는,
하루 24시간을 아버지의 수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는데…
남자의 남다른 효심을 잘 알기에 그의 아내 또한 식당 일을 하며
묵묵히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지극정성에도 점점 병환이 깊어지는 아버지를 보며 매일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 그 미어지는 아들의 가슴앓이를 아버지도 알고 있을는지…
9년 째 사부곡을 부르는 남자, 순간포착이 그의 하루를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