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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역사저널 그날 김조순 조선의 국구 김조순의 딸 정순왕후 세도정치 안동김씨 김좌근

이번주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조선의 몰락을 부추긴 세도정치의 서막을 열 김조순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순조, 김조순의 딸을 왕비로 맞던 날을 통해서 19세기 조선은 순조,헌종, 철종 3대

걸친 국혼으로 60여 년동안 조선을 흔들었던 김조순과 세도정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 정조, 김조순을 선택하다.

 


1802년 10월에 창덕궁에서는 성대한 혼례식이 열렸다. 혼례식의 주인공은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신부는 훗날에 순원왕후였다. 이날 혼례식으로 조선의 국구(임금의 장인)으로

올라간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김조순이 였다.

김조순은 세도정치의 서막을 연 장본인으로 지목된 사람이었다. 김조순의 딸을 순조의 비로

삼고자 한 사람은 예상 밖에도 정조였다. 왕으로서 큰 꿈을 가지고 있었던 정조는 더군다나

외척의 득세에 염증을 느꼈던 왕이였다.

 

 

그런 그가 차기 왕이 될 세자의 혼처를 누구보다 심사숙고하며 골랐을 것이다.

과연 정조가 사돈감으로 김조순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 김조순, 정조의 승하로 위기에 빠지다.

마지막 간택을 남겨둔 채,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고 만다. 이미 김조순의 딸은 세자빈으로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정조의 승하로 김조순과 그의 딸은 하루아침에 큰 날개를 잃고 말았다. 
정권은 대왕대비 정순왕후의 손으로 넘어갔다. 11살 어린 순조를 대신해 정치일선에 나선 정순왕후는 정조가 이룬 모든 것들을 끝내 무너뜨리고 만다. 더욱이 세자의 결혼은 다음 정권의 판도를
결정짓는 중대사한 일. 정순왕후는 자신과 정치적 입장이 달랐던 김조순과의 혼담을 진행시킬 리 없었다. 혼사는 둘째 치고,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김조순은 자칫 어떤 정치적 보복을 받게 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을까?

어린 왕을 대신해 정국을 주도했던 대왕대비의 수렴청정. 흔히 대왕대비가 수렴청정을 하면 ‘여주女主’가 되어 왕을 허수아비로 만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짜 수렴청정 때 대왕대비의 위상은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까? <만물각>을 통해 대왕대비가 발 뒤에서 어떻게 정국을 운영해 나갔는지 수렴청정에 대한 궁금증을 임혜련 박사와 함께 풀어본다.

■ 세도世道가 아닌 세도勢道


세상을 다스리는 도리라는 뜻의 세도世道. 그러나 김조순을 비롯한 안동김씨들은 사돈의 팔촌에 이르기까지 관직을 나눠 갖고, 권력을 휘두르는 세도勢道를 부렸다. 왕의 장인으로서 국정 최고실력자로 급부상한 김조순은 국왕의 외척이라는 위세로 조정을 장악한다. 대제학, 병조판서와 같은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는데... 그는 세상에 알려진 대로 막강한 세도를 부렸던 것일까?

 

실록에 기록된 김조순은 스스로를 ‘조정의 혹’이라 일컬으며 정치 일선에 나서기를 거듭 사양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정순왕후조차 그를 ‘부드럽고 조심성 많은 인물’이라고 여기며 그의 성품을 칭찬하고 있는데... 김조순은 탐욕에 젖은 타락한 정치인인가, 아니면 처세의 달인인가?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 안동김씨 천하


안동김씨의 세도는 김조순의 아들들에게 이르러 극에 달했다. 특히 그의 셋째아들인 김좌근의 행태는 말로 다 못할 정도. 수령 임명권을 가졌던 그의 집 앞에는 벼슬을 얻고자 하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조정의 실세들이 안동김씨다 보니, 출세를 위해서는 매관매직은 당연한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심지어 김좌근의 애첩에게까지 벼슬 청탁이 쏟아졌고, 그녀에게 뇌물을 받치면 금액에 따라 벼슬의 고하가 결정될 정도였다. 오로지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데만 혈안이 되었던 권문세족의 세도로 온 나라 안이 부정과 부패가 만연되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 백성들의 고통은 형언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가히 ‘조선은 이 씨의 나라가 아니라 김 씨의 나라’라 불릴 만큼

안동김씨 천하였다.


결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말았던 세도정치. 2015년 7월 12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1<역사저널 그날>에서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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